“오딘은 미완성 게임” 유저들, 정부에 제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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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은 미완성 게임” 유저들, 정부에 제재 촉구
  • 김윤진 기자
  • 승인 2021.07.0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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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 발할라 라이징(이하 오딘) 유저들이 서비스 품질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 잦은 서버 점검 탓에 구매한 상품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서비스 품질이 즉각 개선되지 않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제재를 촉구하는 청원도 잇따르고 있다.

오딘은 라이온하트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PC MMORPG다. 북유럽 신화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 살린 신들과 기괴한 몬스터, 적나라한 전투 묘사가 담긴 것이 특징이다.

◇일주일새 점검 ‘14번’, 유저들 “서비스 품질 예상 밖”

오딘 공식 커뮤니티를 7일 살펴보니, 일부 유저들은 서버 불안정 및 게임 내 버그 등 이유로 환불을 문의하는 글이 잇따랐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집단소송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오딘은 지난달 29일 출시된 이래 7일까지 서버 리부트나 개선 작업 등 점검을 14번 단행했다. 원인은 대부분 서버 불안정이었다. 대기열이 지나치게 길거나 접속 중에 강제 중단되는 현상이 빈번했기 때문이다.

갓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에서 서버 불안정으로 점검을 실시하는 것은 업계에서 흔한 일이다. 다만 오딘의 경우 비교적 빈도가 높아 접속 가능한 시간이 짧다는 이유에서 빈축을 사고 있다.

사측이 서버 안정화를 위해 택한 수단은 ‘캐릭터 생성 제한’이었다. 포화상태인 서버로의 신규 유입을 원천 차단해 접속 유저 수를 줄이려는 의도다. 이는 서버 안정화에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복수의 캐릭터를 육성하려는 유저들에게는 불편을 야기한다.

유저들은 ‘최적화’ ‘과금아이템 정보 누락’ 등 여러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최근 화제를 모았던 문제는 ‘지하감옥 정예던전 7층’ 버그다. 해당 버그는 게임 내 콘텐츠인 지하감옥 7층에서 발생했다. 지하감옥은 경험치와 아이템을 보상으로 획득하는 던전이다.

사측은 본래 지하감옥 7층을 고난이도로 설계했다. 그러나 의도와 달리 몬스터 능력치가 낮아 권장 전투력에 미치지 못해도 공략이 수월했다. 유저들 중 일부는 해당 버그를 알아챈 뒤 캐릭터를 육성해 타 유저들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유저들은 이 같은 서버 불안정과 버그로 서비스 품질이 예상과 달랐다며 환불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서비스 불만,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으로 번져

사진=청와대 웹사이트

오딘 유저들은 6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관련 내용을 호소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은 정책이나 사회적 문제 개선을 정부에 촉구하는 커뮤니티다. 서비스가 불안정함에도 유료 상품을 판매한 카카오게임즈와 라이온하트스튜디오를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당국이 제재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청원인은 “오픈 전 유저들과 소통하겠다는 약속과 달리 문제가 상당히 많은 게임”이라며 “수많은 버그로 유저들이 불편을 겪고 있음에도 게임사는 개선할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소비자 창구 운영이 미흡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는 “공식 커뮤니티를 운영함에도 유저들의 불만과 건의에 어떠한 회신도 하지 않고 있다”며 “사측이 소비에 따른 이익을 얻고 있지만 정상적인 운영을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원 게시글에는 7일 기준 1051명이 동참한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는 긴급점검에 나서며 서비스 안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서버 대기열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어, 유저들의 서비스 개선 요구는 계속될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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