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리아】제15호 태풍 '볼라벤(BOLAVEN)'이 북상하면서 26일 밤부터 제주도가 간접 영향권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일 괌 북서쪽 해상에서 발생한 볼라벤은 바람세기 초속 41m의 '강한 태풍' 수준에 시속 148km 속도로 일본 오키나와 쪽을 향해 북상중이다.

 볼라벤이 예상 진로대로 이동할 경우 27일 제주와 남부지방. 28일 중부지방이 직접 영향권에 속하게 된다. 초속 30m 이상의 강한 바람이 불고 시간당 30mm의 집중호우가 내릴 전망이다.

 특히 이번 태풍은 서해안을 통과하기 때문에 태풍진로 오른쪽 위험 반경에 속한 우리나라에는 큰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볼라벤이 지난 2003년 태풍 '매미(초속 54m)' 보다는 약하지만 2002년 '루사'(초속41m)보다는 더 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24일 오전 8시 현재 서울·경기 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남부지방에 강한 비가 집중돼 경남·전남·제주 등 남해안 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돼 있다.

 동해남부 먼바다, 남해동부 전해상, 제주도 앞바다 등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상태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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