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카카오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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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가치가 장기적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단기적인 주가 방향성은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상장 후 주가의 향방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18만2000원으로 설정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6일 카카오는 전일 대비 0.64% 오른 1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꾸준한 상승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의 올해 2분기 연결매출은 전년 대비 41.7% 상승한 1조 3,501억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5.6% 상승한 1,71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성종화 연구원은 “카카오의 주가가 작년 초 코로나19 발발 이후 플랫폼 사업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공격적이다 못해 파격적인 밸류에이션 분위기가 형성되며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플랫폼 사업에 대한 분사 및 IPO 등 적극적인 가치 어필 전략이 주효하며 네이버 시가총액까지 역전했다. 장기적으로 카카오의 가치는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약 1년 반 동안 중단기적으로는 급하고 과격하게 오른 것도 사실이라면서, 안정적으로 길게 가기 위해서는 열기를 식히는 과정도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성 연구원은 "카카오의 주가가 단기적으로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의 상장 후 주가 셋업 방향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면서, "카카오의 올해 상반기 주가 급등은 8월 예정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 IPO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부분이 컸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 주가는 카카오뱅크와 카카오 페이 주가가 상장 후 공모가 대비 크게 상승하는 열풍이 이어진다면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반면 공모가와 비슷한 수준으로 설정된다면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성 연구원은 “8월 카카오뱅크나 카카오페이의 주가 방향에 따라 카카오 주가가 단기 숨고르기에 들어간다고 해도 그 기간은 그리 길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함께 내놨다. 연말 카카오페이 증권의 MTS 서비스 런칭이라는 강력한 모멘텀이 있기 때문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재팬 등도 IPO 계획이 있거나 준비 중이어서 카카오의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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