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Z플립 5G / 사진=삼성전자
갤럭시Z플립 5G / 사진=삼성전자

갤럭시Z플립3 가격이 전작 대비 저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폴더블폰은 현재 일반 제품과 성능은 유사하지만 고가의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에 일부 마니아층을 겨냥했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가격이 낮아질 경우 대중화가 앞당겨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Z플립은 일반적인 바 형태 스마트폰 크기를 갖춘 삼성전자 폴더블폰이다. 태블릿PC를 반으로 접은 듯한 Z폴드 시리즈와는 구분된다. 이번 Z플립3는 ▲디스플레이 주름 개선 ▲디스플레이 내구성 개선 ▲외부 화면 확대 등 변경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IT전문지 폰아레나, 샘모바일 등 외신에 따르면 Z플립3는 999달러(한화 약 110만 원)~1100달러(120만 원)로 발매될 것으로 추측된다. 또 출시 예상 시기는 기존보다 구체화한 8월 27일로 언급했다.

전작인 Z플립 5G는 지난해 7월 출시 당시 출고가 165만 원이었다. 외신 전망대로면 최소 45만 원가량 저렴해지는 셈이다. 출고가가 119만9000원이었던 갤럭시S21+과 비슷하다.

S21울트라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S21울트라는 12GB 램이 탑재된 모델은 145만2000원, 16GB 램 모델은 159만9400원이었다.

Z플립3 양산은 지난 14일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출시를 앞두고 일일 5~7만 대 생산 중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3억 대 안팎의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다. 이 가운데 Z폴드, Z플립 등 폴더블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기준 200만 대에 그친다. 아직 대중적인 제품군으로 보기는 어려운 수치다.

다만 Z플립3 가격이 갤럭시S21+ 수준으로 낮아진다면, 폴더블폰 대중화를 앞당기는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노태문 사장은 지난해 12월 자사 뉴스룸에 기고한 칼럼을 통해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제품군을 확대하고 다양한 폴더블 사용성을 소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가격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대중화를 목표한 만큼 출고가 인하도 고려 대상일 가능성은 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Z플립3와 Z폴드3를 국내 이동통신3사에 제공하고 망 연동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망 연동 테스트란 정식 출시를 앞두고 네트워크 기능 및 선탑재앱을 점검하는 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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