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인천국제공항, 뉴시스
사진=인천국제공항, 뉴시스

코로나 19 백신 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여행업계의 업황이 개선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이코리아>는 증권사 예측을 바탕으로 여행사들의 주가 전망을 정리했다.

국내 증권사들은 공통적으로 하반기 여행사들의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지구촌 곳곳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침에 따라 본격적인 업황 개선에는 시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18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하나투어에 대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업황과 실적이 저점을 형성했다고 평가하면서 투자의견은 매수로, 목표주가는 10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하나투어는 지난 5월 6일 이후 꾸준히 오르다 최근 일주일간 소폭 하락세를 기록해, 현재 21일 11시 15분 기준 전일대비 3.8% 내린  8만3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 장기화로 업황 및 실적이 저점을 형성했다”면서도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개선되고, 적자 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앞서 안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이 매출액 126억원(전년대비 32% 증가), 영업손실 38억원(적자지속)으로 전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안 연구원은 “하나투어가 코로나 대비 상품 운영을 계획하고 있으며, 7월부터 PB 커머셜을 시작으로 10월 새로운 B2C 온라인 채널 런칭, 연말 여행 상품을 위한 적극적 마케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히며, 하나투어가 반등할 가능성을 열어뒀다. 

안 연구원은 지난 17일 모두투어에 대해서도 “2분기 실적은 1분기 대비 극적인 매출 및 영업이익 개선은 아직 이르다”고 판단했다. 다만 “현재 백신 접종률이 생각보다 빠르게 올라오고 있고, 2차 접종(8~9월) 완료 후 항체 생성기간 2주를 감안할 시, 이르면 9월말~10월초 해외 여행이 가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3분기 쯤에는 백신접종률이 높아짐에 따라 업황 개선 신호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본 것이다.

이에 안 연구원은 모두투어의 목표 주가를 3만8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3분기 기점으로 4분기로 갈수록 가파르게 매출이 개선될 것”이라고 보았다. 연결기준 연간 실적은 매출 806억원(전년대비 47.1%상승), 영업이익 74억원(흑자전환)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모두투어 역시 하나투어와 유사한 주가 패턴을 보이고 있다. 모두투어의 주가는 4월 15일부터 꾸준히 오르다 6월 4일부터 소폭 내림세를 보이며 21 11시 15분 기준 전일 대비 4.5% 내린 2만7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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