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호텔신라 로고
사진=호텔신라 로고

코로나 19의 여파로 수요가 줄어 타격이 컸던 호텔신라의 주가 반등 가능성이 점쳐졌다. 코로나19 백신접종이 확대되면서 여행수요가 늘고, 이에 따라 면세점, 호텔, 관광 수요 회복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

유진투자증권은 16일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지난 1일 대비 20%상향한 12만원으로 제시했다.

현재 호텔신라의 주가는 17일 14시 기준 전일 대비 1.63% 오른 99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그래프는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대체로 상승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16일 주영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21년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8028억원(전년대비 53.5% 증가), 406억원(흑자전환)으로 전망했다. 이어 “면세점 부문 매출이 예상보다 좋고, 호텔ㆍ레저 부문도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컨센서스(288억원)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 연구원은 “2분기 면세점 매출액은 7024억원(전년대비 59.9%증가)으로 추정한다”면서 “우려와 달리 5월 총 매출액 역시 4월 이상으로 좋았으며, 6월 역시도 유사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면세점 수익성 역시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항면세점 손익 구조가 큰 폭으로 개선되었고, 시내 면세점은 소형 따이공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해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이러한 이유를 감안해 유진투자증권은 면세점부문 영업이익을 428억원으로 추정했다.

호텔과 레저 부문의 경우 영업손실이 23억원으로 추정된다면서도 부진에서는 벗어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일일 평균 객실 가격(ADR,Average daily room rate)이 상승한 가운데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해 객실점유율(OCC,Room Occupancy Rate)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주 연구원은 “호텔ㆍ레저 부문의 전년 동기 및 지난 분기 영업손실이 각각 160억원, 151억원에 달했던 만큼, 호텔ㆍ레저 부문에서만 100억원 이상의 개선이 가능한 구조”라고 분석했다. 

이어 “가장 최근에 발표된 4월 면세점 자료를 보면 4월 외국인 면세점 매출액은 13억2천 달러를 기록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월(14억 5천달러)와 유사한 수준까지 회복되었다”면서 “따이공 매출만으로도 의미있는 회복이 이뤄진 가운데 향후 여행수요회복에 따른 입출국자 증가까지 이뤄진다면 실적과 주가 모두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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