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탄소년단, 뉴시스
사진=방탄소년단, 뉴시스

BTS(방탄소년단)의 소속사 하이브가 코스피 시장에서 신고가를 쓰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무엇보다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은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BTS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의 주가는 작년 11월 2일 최저점이었던 13만9590원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올라 16일 현재 전일대비 1.04%오른 29만2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저가와 현재 종가는 무려 두 배 이상 차이가 난다.

나아가 하이브의 주가가 30만원을 목전에 두고 있어 하이브의 최고가를 향후 뛰어넘을지 주목된다. 하이브는 상장일인 2020년 10월 15일 최고가 34만7490원을 기록한 바 있다. 
 
그간의 주가 상승세를 고려하면 불가능한 이야기는 아니어 보인다. 특히 하이브의 주가는 6월 10일 이후 줄곧 전일 거래금액을 뛰어넘고 있다. 증권사들의 투자의견에 따르면 하이브의 목표 주가도 35만 원 선에서 형성되어있다. 

주가가 상승하면서 시가총액도 커졌다. 현재 하이브의 시가총액은 10조 4556억으로, 흔히 3대 기획사라 불리는 엔터테인먼트회사인 SM, YG, JYP의 시가총액을 쉽게 뛰어 넘는다. SM, YG, JYP의 시가총액은 16일 기준 각각 1조2055억, 9715억, 1조 4305억이다. 

하이브의 주가는 무엇보다 대표 아티스트인 방탄소년단의 활약에 힘입은 바가 크다. 빌보드는 14일(현지시간) 방탄소년단의 신곡 ‘버터(Butter)’가 핫100 최신 차트 1위를 기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의 ‘버터(Butter)’는 6월 5일자, 12일자 차트 1위에 이어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게 됐다. 21일 공개된 ‘버터(butter)’의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 수도 하루만에 1억 뷰를 넘기도 했다. 

SK증권 이진만 연구원은 “하이브를 경쟁사와 차별화시켜주는 포인트는 아티스트 경쟁력(BTS), 플랫폼 경쟁력(위버스+V LIVE), 글로벌 네트워크((UMG, Ithaca Holdings 등) 경쟁력”이라면서 “각각의 경쟁력은 경쟁사가 쉽게 모방하거나 단기간에 축적할 수 없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이브가 BTS, 위버스, 강력한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종합 레이블로 도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이브 주가 상승에는 외국인 매수세가 꾸준한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로 보인다. 하이브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11.33%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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