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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고용보험 가입자 수 및 증감 추이, 고용노동부

고용노동부는 7일 고용행정통계로 본 21년 5월 노동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고용부 발표에 따르면 21년 5월 고용보험 가입자 수는 1426만 4천 명으로 전월 동월대비 44만 3천명(3.2%) 증가했다. 월별 가입자 증가폭도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 

노동부는 “소비심리 회복, 수출호조, 작년 기저 효과 등의 영향으로 대부분의 산업(제조업, 서비스업)에서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확대되거나 감소 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제조업의 가입자 수는 357만 7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5만 8천명이 증가했고, 21년 1월부터 가입자 증가세는 4개월 연속 지속되고 있다. 

자동차, 기계장비, 전자 통신, 금속가공 등에서는 증가폭이 확대되었고, 기타운송장비(조선업)의 경우는 지난해 수주 부진에 따른 선박부품업과 조선사의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가입자가 감소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가입자는 979만 5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5만 7천명이 증가했다.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비대면 사업 확대등의 영향으로 도소매, 출판영상통신, 전문과학기술 분야에서는 증가세가 지속되었다. 교육서비스업, 사회복지업의 경우도 증가세가 이어졌다. 

숙박업, 음식·음료업에서는 감소세가 이어졌으나, 일반음식점에서 감소폭이 축소되고 비알콜음료점에서 증가폭이 확대되면서 감소폭이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정부 일자리 사업의 증가로 공공행정과 같은 분야에서 가입자가 3만7천100명 늘어난 것도 특징이었다.

남성 가입자는 802만 9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8만 3천명 늘었고, 여성 가입자는 623만 4천명으로 전년동월대비 26만명 증가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8일 <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상대적으로 여성 가입자가 더 많이 증가한 이유에 대해 “작년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여성이 고용시장에서 밀려났다가 돌아온 경우에서 생긴 기저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 일자리가 50대 이상 여성 중심으로 증가한 탓도 있다.”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증가세를 보였는데, 30대에서 전년동월대비 1만3천명이 감소한 이유는 제조업과 건설업 분야에서 고용보험이 가입된 숫자가 줄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 달 구직급여로 지급한 금액은 1조 778억원으로 월별 구직급여 지급액은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1조를 넘었다. 5월 달의 신규 구직급여 신청자 수는 8만 6천 명, 전체 구직급여 수혜자는 70만 4천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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