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구본성 대표이사 부회장이 보복운전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구 부회장의 혐의는 특수재물손괴 및 특수상해죄다. 법조계 등에 따르면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구 부회장은 지난해 9월 5일 12시 30분경 자신의 차량을 몰던 중 끼어드는 차를 발견했다. 40대 남성 A씨가 운전하던 벤츠 차량이 차선을 바꿔 구 부회장의 차 앞에 끼어든 것.   

순간적으로 격분한 구 부회장은 A씨의 차를 앞질렀다. 이후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아 자신의 차 뒤범퍼로 A씨 차의 앞범퍼를 들이받은 뒤 달아났다.

A씨도 가만있지 않았다. A씨는 구 부회장의 차를 뒤쫓은 뒤 차를 막고 “경찰에 신고했으니 도망가지 마라"고 소리쳤다. 그러나 구 부회장은 차를 몰고 A씨에게 돌진했다. 놀란 A씨가 손으로 막았지만 역부족이었다. 구 부회장은 계속해서 차를 전진시켰고, A씨는 결국 상해를 입었다. 순간의 화를 참지 못하고 상대방에게 상해까지 입힌 것이다.

일각에서는 단순 접촉사고였다는 주장도 있지만 기소까지 된 점을 고려하면 단순 접촉사고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구 부회장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피해자에게 사과하고 원만하게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회장은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했으며 내달 선고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구 부회장은 구인회 LG창업주의 3남인 구자학 아워홈 회장의 장남으로, 아워홈의 최대주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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