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외교부 장관. 사진=뉴시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 사진=뉴시스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홈페이지 내 지도에 독도를 자국 영토처럼 표기한 것과 관련해 “가능한 최대로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이에 대한 외교부의 대응을 묻는 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미 일본 측에 강력히 항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독도에 대한 잘못된 행동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외교부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상 명백한 우리 고유 영토로 일본 측이 도쿄올림픽 홈페이지상 독도를 일본 영토처럼 표기한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일본은 도쿄올림픽 홈페이지 내 성화 봉송 코스를 소개하는 지도에서 시마네현 위쪽, 독도 위치에 해당하는 곳에 작은 점을 찍어 독도가 마치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했다. 우리 정부는 도쿄올림픽 지도를 즉각 시정할 것을 주한일본대사관을 통해 재차 요구했으나 일본 정부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정세균 전 총리는 지난 2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정부는 일본 올림픽 지도에 표기한 독도를 삭제하라”며 “일본이 끝까지 거부한다면 ‘올림픽 불참’ 등 정부가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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