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4일 대국민 사과를 발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최근 자사 유제품 불가리스가 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발표로 빚어진 논란과 관련해 4일 대국민 사과를 발표,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남양유업이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하고 홍원식 회장에게 소유와 경영 분리를 요구하기로 했다.

남양유업은 지난 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 경영 쇄신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비상대책위원회는 경영 쇄신책 마련과 함께 대주주에게 소유와 경영 분리를 위한 지배 구조 개선도 요청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3일 사의를 표명한 현 대표이사는 법적 절차에 따라 후임 경영인 선정 시까지만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고 '불가리스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동시에 경영권을 자녀에게 물려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당시 홍 회장의 사퇴 선언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는 회사의 최대주주인 홍 회장이 경영에 관여 할 것이라는 의견들이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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