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현이 드라마 ‘시간’ 촬영 당시 상대역 서현과의 애정신을 모두 거부한 배경으로, 서예지의 지시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디스패치는 12일 김정현이 시간 촬영 당시 서예지와 나눴던 문자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서예지는 김정현에게 “로맨스 없게 잘 수정하고”, “나로 인해 자긴 행복하지. 날 그러니 더 행복하게 만들어”, “스킨십 노노” 등 대본을 직접 수정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김정현은 “너만 만질 수 있어. 내 손은”, “여자들이랑 눈도 안 마주쳤어요”, “장(준호) 감독에게 멜로 로맨스 싹 지워 달라고 했어. 논리정연하게” 등으로 답했다.

대화 내용처럼 기존 시간 대본에는 5회부터 12회까지 약 13개의 스킨십 장면이 있었는데, 이는 촬영 과정에서 모두 삭제됐다. 특히 9회에서 서현이 만취해 넘어져 있는 김정현을 부축해 일으키는 장면이 있었는데, 역시 방송에서는 서현이 가만히 서서 “일어나요”라고 반복해 말하는 것으로 대체됐다. 

‘시간’에 참여했던 몇몇 스태프는 한 매체에 “김정현이 당시 ‘여자친구가 있으니 스킨십 장면을 할 수 없었다’는 말을 했다”며 “그 여자친구가 서예지인 걸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김정현이 섭식장애와 극도의 예민한 성향을 촬영장에서 보여준 것에 대해서도 “여자친구였던 서예지와의 관계가 촬영장 분위기에 영향을 끼쳤다”고 이야기했다.

김정현과 서예지는 2017년 영화 '기억을 만나다'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억을 만나다' 프로모션에서도 김정현과 서예지가 팔짱을 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서예지의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복수의 매체를 통해 “현재 불거진 논란을 확인하고 입장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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