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개발 직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일선 회사들의 복지 제도가 널리 알려지면서 긍정적인 인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개발 기술인 ‘코딩’은 처음 접한다면 복잡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실제로 학습 난이도 탓에 흥미를 잃는 이들도 많다. <이코리아>는 이처럼 진입장벽에 부딪힌 이들의 IT첫걸음을 돕기 위해 여덟 번째 차례로 ‘오픈튜토리얼스’ 서비스를 소개한다. 

오픈튜토리얼스는 웹·앱 개발 입문자 대상 무료 강의를 제공하는 코딩 교육 플랫폼이다. / 사진=오픈튜토리얼스 웹사이트 캡처

오픈튜토리얼스는 닉네임 ‘이고잉’으로 활동하는 개발자가 설립한 비영리 코딩 교육 플랫폼이다. 입문자들을 위한 쉽고 짧은 분량의 강의를 무료로 제공해 IT업계 진입장벽을 허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곳의 특징은 누구나 자유로운 주제로 교편을 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자가 앞서 소개한 네이버 ‘에드위드(edwith)’는 교육기관 소속 강사들이 포진해 있지만, 오픈튜토리얼스는 일반인이 제작한 재능기부 성격의 강의가 핵심이다.

오픈튜토리얼스에서는 강의를 코스별로 수강 가능하다. 5일 기준 1604개 코스에 2543개 모듈이 수록돼 있다. 개발 입문자 대상 코스가 주를 이루지만, ‘포토샵’ ‘영어’ ‘스마트폰·PC 사용법’ 등 다른 유용한 지식도 접할 수 있다.

오픈튜토리얼스에서 가장 대중적인 코스는 이고잉이 개설한 ‘생활코딩’이다. 웹·서버·클라이언트·AI 구축에 활용되는 다양한 프로그래밍·마크업 언어 수업이 관심을 모은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사이트에서 원하는 코스를 찾아 수강하면 된다. 개별 모듈만 발췌할 수도 있다. 대부분 유튜브 채널과 연계한 동영상으로 제작돼 있어, 해당 채널을 구독하며 학습하는 방법도 있다.

오픈튜토리얼스의 ‘공동공부’는 이용자들이 코딩 공부에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동공부는 코스 참여자 목록을 보여주는 기능이다. 공동공부 명단에 등록하면 새로운 강의 알림도 받을 수 있다.

오픈튜토리얼스에는 학습 동기 부여를 돕는 '공동공부' 기능도 있다. / 사진=오픈튜토리얼스 캡처

기자는 오픈튜토리얼스 체험을 위해 생활코딩에 게재된 파이썬 강의를 수강해 봤다. 패키지 설치부터 기초 문법까지 난이도가 평이한 과정이 담겨 있어, 이제 막 IT 첫걸음을 떼려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기 충분해 보였다.

강의는 대체로 10분 안팎이었다. 언어 강의는 가독성이 좋은 파이썬이라도 입문자라면 다소 어렵게 느낄 수 있지만, 영상이 짧고 내레이션이 덧입혀져 있어 지루함이 덜했다. 해외에서 주목 받는 언어인 ‘루비’와 병행교육하는 시도도 눈에 띄었다.

파이썬 입출력문 학습 강의 예시. / 사진=유튜브 생활코딩 채널 캡처

오픈튜토리얼스 설립자들이 목표로 하는 미션은 크게 세 가지다. ‘컨텐츠 생산자와 소비자들을 위한 공공재’ ‘장르적 손실이 적은 컨텐츠의 컨테이너’ ‘자유롭고 개방된 컨텐츠를 지원’ 등이다. 누구나 새로운 성취를 만들어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취지다.

만약 오픈튜토리얼스에서 제공하는 콘텐츠만으로는 학습이 진전되지 않는다면 ‘에드위드’, 예제가 필요하다면 ‘백준 온라인 저지’도 알아 두고 이용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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