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가 오는 4월 11일까지 2주간 재연장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6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정부는 다음 주부터 2주간 지금의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하루 300~400명대의 확진자수가 10주째 이어지고 있어 거리두기에 대한 피로감은 커지는 반면, 긴장감은 느슨해지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다중이용시설의 출입자 관리를 한층 강화하고, 증상이 있다면 이용을 제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부가 거리두기 단계를 재연장한 것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줄지 않고 곳곳에서 집단 감염이 계속 발생하고 있어서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6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94명, 누적 확진자 수가 10만770명이다.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 수는 2월 들어 300~400명대로 답보 상태를 보여왔으나 최근 들어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정 총리는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의 시행 시기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궁금해 하신다”며 “희망하는 지역에 한해 시범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그 결과를 면밀히 평가한 후 거리두기 체계 개편 시기를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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