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FC서울). 사진=뉴시스
기성용(FC서울). 사진=뉴시스

 

축구선수 기성용이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2명을 상대로 5억 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기성용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서평의 송상엽 변호사는 22일 보도자료를 통해 “기성용 선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 D에 대해 형사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장을 접수했고,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2000년 1월부터 2000년 6월까지 전남 모 초등학교 축구부에서 국가대표 출신의 스타 플레이어 등이 피해자 두 명을 여러 차례 성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국가대표 출신 스타 플레이어는 기성용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대해 기성용은 27일 기자회견을 자청하며 “나와는 무관한 일”이라며 “절대로 그런 일을 한 적 없다”고 강력하게 부인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이달 16일 MBC ‘PD수첩’에서 D씨는 대면 인터뷰를 통해 “이제는 겁나지 않는다. 만약에 제가 거짓말이라면 다 놓겠다”고 말했다. C씨 역시 전화 인터뷰를 통해 “기성용에게 한두 번 불려간 게 아니다”고 주자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제보자가 가해자의 주요부위 모양까지 기억한다고 주장했다. 

방송 직후 기성용 측은 “눈물 흘리는 모습으로 자칫 국민들에게 무엇이 진실인가에 대한 편향된 시각을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측 변호사와 피해자 간의 의견도 일치하지 않는다. 피해자 D가 스스로 ‘대국민 사기극’이라 말하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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