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리아】삼성전자(대표 권오현) 반도체의 세계 시장 점유율이 사상 처음으로 두 자리 수를 넘었다.

 22일 시장조사업체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75억7000만달러를 기록해 전 세계 반도체 시장(매출 기준)의 10.1%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중앙처리장치(CPU), 메모리 등을 제조하는 종합 반도체 회사 인텔(16%)에 이어 2위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늘어났고 지난 1분기 9.8%에서 0.3%p 증가했다.

 전 세계 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2010년 3분기(9.9%)보다 0.2%p 더 높은 수치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시장 1위인 삼성전자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이미지 처리센서(CIS) 등을 토대로 시스템 반도체 시장 석권도 노리고 있다.

 스마트폰 갤럭시SⅢ에 직접 제조한 쿼드코어 AP를 탑재하고, 애플에 아이폰과 아이패드용 AP를 공급하며 전 세계 AP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70% 넘는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삼성전자는 40억달러를 투자해 미국 텍사스 오스틴 공장을 시스템 반도체 전용 생산라인으로 전환하는 등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대중화로 인한 시스템 반도체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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