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강은미 의원실 제공
자료=강은미 의원실 제공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정의당 강은미 의원이 포스코 종사자들의 최근 10년간 특정질환 진료인원 확인 결과, 직원들의 특정 질환(암) 발생이 직업성 질환과 관련성이 의심된다고 18일 밝혔다. 

강은미 의원실에 따르면, 최근 10년 전국 직장인 대비 포스코 직원 중 여성은 중피연조직암(6.5배), 눈・뇌 및 중추신경계통암(5.1배), 방광암(5배) 등 9개 암질병 발병율이 높고, 남성은 혈액암(2.7배), 피부암(1.5배), 신장암(1.4배) 등 8개 암질병 발병율이 높게 나타났다.

제철소는 코크스・사문석 취급공정과 화성・제선・제강・압연공정에서 코크스오븐배출물질(C.O.E)과 결정형유리규산, 다핵방향족탄화수소(PAHs), 니켈, 크롬 벤젠, 벤조피렌 과 같은 다양한 발암물질이 발생하고, 이는 혈액암, 폐암과 호흡기암, 신장암, 악성중피종 등을 유발한다.

강은미 의원실은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건강보험공단 전국직장가입자 및 포스코소속 직원의 특정질환별 10만명당 연평균 진료인원 평균(최근 10년 십만인율 평균, 이하 동일)을 확인했다.

그 결과 포스코 여성 직원은 전국 직장가입자 여성 보다 중피・연조직암 6.5배, 눈・뇌・중추 신경계통암 5.1배, 방광암 5배, 난소암 2.4배, 갑상선・기타내분비선암 1.8배, 요로암 1.8배, 유방암 1.2배 등 9개 특정 질환이 높았다.

포스코 남성 직원의 경우 혈액암(림프등 악성신생물) 2.7배, 피부암 1.5, 신장암 1.4배, 갑산선암・입술구강인두암・중피연조직암・갑산성 기타내분비선암에서 각각 1.2배, 요로암 1.1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포스코 전체 직원의 혈액암(림프, 조혈 등 상세불명 악성신생물) 발병율은 전국 직장가입자 대비 3.4배(누적인원 9명), 신장암 발병율은 1.9배(누적인원 162명), 구강암(누적 76명)・피부암(누적 48명)・중피,연조직암(누적 37명)・요로암(258명)의 경우 각각 1.5배, 방광암 1.2배(누적인원 86명)에 이른다.

포스코는 포항제철 55곳 협력사, 광양제철 44곳 협력사를 두고 자사 17,695명, 소속 외 15,339명 등이 근무하는(18년기준) 대규모 철강회사로 주요 생산품은 열・냉연강판제품, 아연도급강판제품, 선제제품, 스텐레스스틸제품, 전기강판제품 등으로 공정 과정에서 유해위험물질이 유발되고 지금까지 악성중피종 2건, 혈액암 1건이 업무상질병으로 인정된 바 있다.

강은미 의원은 “최근 10년동안 연평균 포스코 직원 특정질환이 코크스오븐배출물질 등 발암성물질과 관련성이 높은 백혈병, 신장암, 중피 악성신생물 질환 발병이 높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업무와의 관련성을 배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부가 안전보건진단 및 유해위험성 조사를 실시하고 포스코 하청업체, 인근주민의 건강장해상 문제가 없는지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실시해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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