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판사 가문비 홈페이지 캡처.
사진=출판사 가문비 홈페이지 캡처.

 

아동성추행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동화작가 한예찬씨의 책을 출간해온 출판사가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한씨의 책을 모두 회수하기로 했다.

한씨의 책을 펴낸 가문비출판사는 지난 15일 누리집에 ‘한예찬 작가 성추행 실형선고 관련’ 공지를 통해 “가문비어린이에서 온라인 서점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등에 올린 도서는 내렸다. 오프라인 서점에서도 매대 노출을 하지 않고 반품을 원할 시 모두 반품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픈마켓 등에 올라와 있는 도서는 불특정 다수의 도서 판매자들이 올린 것이며 가문비어린이와는 관계없음을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한씨는 이 출판사를 통해 수십 권의 책을 펴냈다. 현재 가문비 홈페이지에서만 한 씨의 책이 40권 넘게 검색된다. 특히 수사 및 재판을 받던 시기에는 24권에 달하는 책을 집중적으로 냈다. 

출판사에 따르면 한씨는 1심 결과가 나온 이후로는 책을 내지 않았다. 출판사 측은 출간을 앞둔 책들은 취소하고 이미 나온 책들은 계약관계 등 법적인 문제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 씨는 초등학생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한 씨는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