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국 변호사. 사진=뉴시스
여운국 변호사. 사진=뉴시스

 

공수처 차장에 판사 출신 여운국 변호사가 단수 제청됐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28 여 변호사에 대해 "영장 전담 법관을 3년 했고, 고등법원에서 반부패전담부를 2년간 맡아 간접적으로 수사 경험을 많이 갖고 있다"며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처장은 또 "단수냐 복수냐, 추천이냐 제청이냐의 용어 문제가 중요한 게 아니다"며 "추천이나 제청되는 사람이 정치적으로 중립되고 독립적인 인사인지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공수처 차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임명 된다. 임기는 3년으로, 김 처장을 보좌하며 공수처 수사, 검사 인선 등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 화순 출신인 여운국 변호사는 1997년 대전지법을 시작으로 수원지법·서울중앙지법·서울고법 등에서 부장판사로 근무하다 2016년 법복을 벗었다.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을 지냈으며 대법관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2017년 4월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은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변호를 맡아 법원으로부터 구속영장 기각을 이끌어낸 적도 있다. 이런 이유로 청와대 국민게시판에서는 여 변호사의 공수처 차장 임명에 반대하는 청원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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