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개발 직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일선 회사들의 복지 제도가 널리 알려지면서 긍정적인 인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개발 기술인 ‘코딩’은 처음 접한다면 복잡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실제로 학습 난이도 탓에 흥미를 잃는 이들도 많다. <이코리아>는 이처럼 진입장벽에 부딪힌 이들의 IT첫걸음을 돕기 위해 여섯 번째 차례로 ‘배움나라’ 서비스를 소개한다. 

배움나라 메인 화면.

배움나라는 계층 간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정보화교육’ 강의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다. 주로 고령층과 저연령층이 배우고 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 강의가 게시돼 있다. 강의는 누구나 무료로 볼 수 있다.

배움나라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에서 운영하고 있다. 경제·사회적 여건에 관계 없이 모든 국민이 평등하게 정보를 공유하는 ‘정보접근권’ 보장을 목적으로 한다.

배움나라 내 IT강좌는 ▲일반강좌 ▲디지털 활용 교육 ▲디지털 소양·예방 교육 ▲ICT 트렌드 ▲ICT 기본과정 ▲초보자 맞춤 교육 ▲특강 등 7개 테마로 분류된다.

배움나라에서 제공하는 7개 테마 강좌 / 사진=배움나라 웹사이트

이 가운데 ‘디지털 활용 교육’과 ‘디지털 소양·예방 교육’에는 노인·어린이·장애인들을 위한 콘텐츠가 속해 있다.

고령층 대상 콘텐츠로는 ‘키오스크 다루는 법’ ‘모바일 지도앱 활용법’ ‘인터넷·모바일 뱅킹 이용법’ ‘시니어 창업자를 위한 저작권 노하우’ 등이 있다. 대체로 스마트폰이나 키오스크와 같은 전자제품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을 배려한 듯 보인다.

어린이 대상 콘텐츠로는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과 ‘미디어 리티러시’ 관련 강의가 있다. 장애인 대상으로는 ‘장애인 유튜버되기’ ‘시각장애인을 위한 모바일기기 사용법’ 등 비장애인과의 정보화 격차를 줄이는 콘텐츠가 주를 이뤘다.

이 밖에 다른 테마에서는 ‘PC 활용법’ ‘워드·엑셀·포토샵·일러스트레이터 등 사무·디자인 도구’ ‘IT 경진대회 문제풀이 특강’ 등 전연령층을 대상으로 하는 강좌도 많았다.

배움나라에서 제공하는 강좌 일부. / 사진=배움나라 웹사이트

배움나라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실제로 사이트에 접속해보니, 가입 없이도 대부분의 콘텐츠를 수강할 수 있었다. 초보자 맞춤 교육 테마의 경우에만 가입이 필요했다.

수강 대상이 뚜렷한 강의들은 난이도가 쉬운 편이었다. 웹·앱 환경에 익숙한 20~50대라면 강의를 듣지 않아도 서비스 이용에 무리가 없을 수준이지만, 고령층·저연령층에는 유용할 것 같았다.

기자가 체험을 위해 ‘버스앱 활용하기’라는 강의를 시청해봤더니,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는 과정부터 ▲앱을 여는 방법 ▲지역 설정 ▲버스 노선 확인 등 앱 내 도움말보다 세세한 설명이 약 4분에 걸쳐 진행됐다.

배움나라 '버스앱 활용하기' 강좌를 재생하는 모습. / 사진=배움나라 웹사이트

배움나라는 기자가 지난 차례에서 소개했던 경기도 평생학습 사이트 ‘지식(Gseek)’이나 네이버 소프트웨어 강좌 사이트 ‘에드위드’과 달리 범연령층을 타깃으로 한다는 특징이 있다. 스마트폰이나 PC 사용에 어려움을 느끼는 어르신이나 어린이, 장애인이라면 배움나라가 도움이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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