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에 중국 노선을 배분한 국토부에 불만을 나타냈다. 김태엽 기자 kty1826@ekoreanews.co.kr
대한항공이 국토부의 아시아나항공 중국 노선 배분 결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대한항공은 지난 2일 중국 운수권 배분 관련 입장자료를 내고 "국토부는 과거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에 운수권 배분기회를 박탈하는 등 불이익을 줬지만,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며 "항공안전 정책의 일관성이 결여됐다"고 말했다.

특히 "항공사고가 발생하면 회사가 망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국토부가 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운수권 배분에는 이런 국토부의 정책의지가 반영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은 "운수권 배분에서 사고를 낸 항공사를 완전히 제외하거나 운항회수 배분에서 큰 불이익을 받도록 안전성 기준을 대폭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와 관련 "이번 중국 노선은 정부의 원칙에 따라 배분된 것"이라며 "운항에 차질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30일 서울-허페이 등 17개 여객 신규노선(주 51)과 서울-베이징 등 12개 여객 기존 노선(주39회), 한-중 간 화물노선(주8회)등의 운수권을 배분했다. 신규 노선은 대한항공이 인천-허페이 등 3개 노선,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옌청 등 1개 노선 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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