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리아】뉴타운지구의 지정을 철회할 수있도록 한 서울시의 출구전력의 영향으로 서울의 땅값이 21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2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7월 전국의 지가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땅값은 전달보다 0.03%포인트 내려가 지난 2010년 10월 이후 21개월 만에 내렸다.

 성북구(-0.20%) 은평구(-0.18%) 중구(-0.10%) 등 최근 뉴타운 지정 해제된 곳에서 지가 하락폭이 컸다. 강남구(-0.03%) 서초구(-0.02%) 송파구(-0.002%) 등 강남3구의 땅값도 약세를 보였다.

 전국 지가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전국 땅값은 전달에 비해 0.07% 올랐다. 금융위기 발생 전 고점인 2008년 10월에 비해선 0.38% 낮은 수준이다.

 7월 세종시 땅값은 0.68% 올라 올 3월부터 5개월 연속 지가 상승률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충남은 현재 세종시인 옛 연기군이 지가 변동률 조사에서 빠져 통계상 지가 하락(-0.11%)을 나타냈다.

 경기도 하남시 지가는 지난달 0.38% 올라 세종시 다음으로 상승폭이 컸다. 미사지구의 보상평가 완료 후 보금자리 주택개발이 진행되고 감일지구 지구계획승인고시, 감북동 제4차 보금자리주택지구지정 등이 땅값 상승에 영향을 줬다.

 부산 강서구 지가는 강서신도시 개발사업 완료와 화전산업단지 개발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지난달 0.21% 올랐고 대구 동구는 혁신도시와 이시아폴리스 등 개발사업 등으로 지가가 0.20% 상승했다. 강원도 평창군 지가는 동계올림픽특구 지정과 복선전철 등 지역개발이 추진되면서 지난 한달 0.20% 올라 상승률 전국 톱5안에 들었다.

 용도지역별로는 계획관리지역(0.19%)이 전달에 비해 상승폭이 증가했고 녹지지역(0.12%) 공업지역(0.11%) 농림지역(0.09%) 등은 전달과 비슷했다. 주거지역(0.03%) 상업지역(0.04%)은 상승폭이 감소했다.

 이용상황별로는 밭(0.18%) 논(0.14%) 공장(0.14%)은 전달과 비슷한 수준으로 올랐고 주거용(-0.004%)은 하락했다.

 지난달 전국 토지거래량은 16만7463필지, 1억3613만5000㎡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9.1%, 8.9% 감소했다. 최근 3년간 7월 평균 거래량(18만1000필지) 보다 7.5% 줄어든 수치다.

 거래량(필지수 기준)은 대전·광주·대구·인천·울산·서울 등이 줄었고 제주·전북은 늘어났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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