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플랫폼별로 주요 이용자층 연령대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0대한민국게임백서를 21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들의 게임 이용률은 70.5%로 전년비 4.8%p 늘었다. 조사는 지난 5~6월 진행됐고, 대상은 10세~65세 국민 3048명이었다. 이 가운데 2174명이 올해 게임을 이용했다.

올해 전체 게임 이용률 그래프. / 사진=2020대한민국게임백서

게임 이용률을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모바일이 64.2%(1980명)로 전년비 5.2%p 늘었다. PC는 41.6%(1284명)로 0.5%p 줄었다. 콘솔은 14.6%(452명)로 1.3%p 증가했다. 콘솔게임의 경우 닌텐도의 ‘모여봐요 동물의 숲’ 출시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전체 게임 이용자 2174명 가운데 모바일게임을 즐긴 경험이 있는 연령층은 10대가 82.4%로 가장 높았다. PC와 콘솔은 각각 20대(67.7%) 30대(25.8%)가 주요 이용자층이었다.

모바일게임 이용자들은 주 6~7일 게임을 이용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용률이 가장 높았던 장르는 퍼즐(20.5%)과 RPG(14.9%)였다. 이들은 하나의 게임을 평균 23.4주 동안 애착을 갖고 플레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PC게임은 주 2~3일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36.4%로 많았다. 선호 장르는 RPG(23.3%)와 슈팅(18.7%)였다. 단일 게임을 지속 이용하는 기간은 평균 10.2개월이었다.

PC게임 이용자들의 플레이 성향은 싱글게임(63.4%)과 온라인게임(61.7%) 비슷했다. 이들 중 패키지게임 구입 경험자는 70.1%였다.

PC방 이용률은 21.9%로 전년비 7.9% 하락했다. 주요 이용자층의 연령대는 20대(34.9%)였다. 성별로는 남성 26.1%, 여성 17.1%였다. PC방 이용률이 대폭 감소한 까닭은 올해 코로나19 생활방역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콘솔게임은 한 달에 1~4일 이용한다는 응답자가 38.0%로 비교적 이용 주기가 길었다. 인기 있는 장르논 RPG(20.6%)와 스포츠(14.2%)였다. 이들은 한 개의 게임을 평균 6.1개월 이용한다고 답했다.

응답 당시 콘솔게임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현세대 게임기는 닌텐도 스위치(41.0%)였다. 다음으로는 PS4(37.8%), XB1(8.7%)로 나타났다.

종합해보면, 올해 코로나19 사태라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PC방 이용률 감소가 PC게임 성장세 저하로 이어진 듯 보인다. 반면 모바일게임과 콘솔게임 이용자는 예년처럼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모바일은 국민 10명 중 6명이 즐길 정도로 가장 대중적인 플랫폼으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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