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내년 상반기 기대작 ‘제2의나라: Cross Worlds(이하 제2의나라)’에 게이머들의 관심이 쏠린다. 내년 출시를 준비 중인 게임 가운데, 유일하게 상세 정보 공개가 활발하기 때문.

넷마블은 지난 8월 제2의나라 브랜드 사이트를 오픈하고, 매달 굿즈 등을 추첨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더불어 스토리·캐릭터·지역과 이마젠·킹덤 등 주요 시스템도 소개하고 있다.

제2의나라는 일본 게임사 ‘레벨파이브’와 애니메이션 제작사 ‘스튜디오 지브리’의 합작 게임 ‘니노쿠니(二ノ国)’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장르는 MMORPG로, 실시간과 턴제를 결합한 니노쿠니 1편보다는 액션RPG였던 2편에 가깝다.

스토리는 니노쿠니2 이후의 시대 배경에서 시작된다. 제2의나라는 주인공이 가상현실 게임 ‘소울 다이버즈’ 속 세계를 모험하면서, 가상이 아닌 실존 세계라는 것을 깨닫고 왕국을 재건하는 여정을 담고 있다.

초기 캐릭터 클래스는 ‘소드맨’ ‘디스트로이어’ ‘엔지니어’ ‘위치’ ‘로그’ 등 5종으로 나뉜다. 클래스마다 외형이 다른데,  넷마블이 성능보다 애정으로 키우려는 특정 게이머들을 어떻게 분산시킬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주요 시스템으로는 ‘이마젠’과 ‘킹덤’이 있다. 이마젠은 ‘전투 서포터’ 역할이며, 킹덤은 건물 위치·색상 등을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거점이다. 전투 방식은 지난해 지스타2019 현장에서 시연했을 당시 타 액션 MMORPG와 흡사하고, 점프나 이동 중 공격은 불가했다.

이 밖에 전략적인 전투가 가능한 ‘3대3 PvP 모드’ ‘탈 것 시스템’ ‘일부 보이스에 한국어 음성 더빙’ 등 특징도 있다.

제2의나라 '탈 것' 가운데 하나인 '우다닥'에 탑승한 모습. / 사진=김윤진 기자

개발은 넷마블 자회사 넷마블네오의 ‘리니지2 레볼루션’ 개발진이 담당한다. 지난 9월 공개된 티저 영상은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에픽세븐’ 등 작업 경험이 있는 스튜디오 뿌리가 맡았다.

한편, 넷마블은 내달 ‘마블 렐름 오브 챔피언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제2의나라 외에도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마블 퓨처 레볼루션’ 등 5~6개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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