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은 어떤 게임을 할까? / 사진=일본 라인리서치

일본 고등학생이 선호하는 게임 장르는 한국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라인리서치는 메신저 라인을 이용하는 고등학생 1043명을 대상으로 한 게임 이용 실태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13일 발표했다. 조사 기간은 지난달 11일부터 12일까지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고등학생들의 80%는 콘솔게임기를 가지고 있었다. 기종별로 살펴보면 ‘닌텐도 3DS’를 가장 많이 보유했으며, 이어 ‘Wii’ ‘닌텐도 스위치’ ‘닌텐도 DS’ ‘Wii U’ 순으로 닌텐도 제품이 대세였다. 6위부터는 ‘PS4’ ‘PS VITA’ ‘PS3’ 등 소니 제품이 차지했다.

남자 고등학생이 가장 많이 즐기는 게임은 ‘모여봐요 동물의 숲(23.9%, 샌드박스 장르)’이었다. 다음으로는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21.8%, 대전액션)’  ‘마인크래프트(17.1%, 샌드박스)’, ‘스플래툰2(15.0%, FPS)’, ‘포트나이트(13.7% FPS)’ 등 순이었다. 

여자 고등학생들 사이에서는 ‘동물의 숲’ IP의 인기가 대단했다. 여학생들은 주로 ‘모여봐요 동물의숲(43.2%)’과 ‘튀어나와요 동물의 숲(19.8%)’을 즐겼고, ‘스플래툰2(17.7%)’, ‘슈퍼 마리오 파티(15.0%, 파티 장르)’, ‘슈퍼 스매시브라더스 얼티밋(13.8%)’가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해 라인리서치는 “스마트폰이 있으면 어디에서나 게임을 할 수 있는 시대지만, 콘솔게임기도 아직 인기있다”며 “게임을 하루 평균 30분 미만으로 즐기는 고등학생이 많은데, 학업에 바쁜 와중에 기분전환 삼아 잠깐 게임을 즐기는 게 아닌가 싶다”고 분석했다.

한국 학생들은 일본과 비슷한 장르를 선호하지만, 플랫폼이나 게임은 차이가 있다. 한국은 지난해 기준 90%가 모바일게임을 즐기고 있다.

대한민국게임백서 2019에 따르면, 한국 게이머들의 90%는 모바일게임을 즐기고 있다. / 자료=한국콘텐츠진흥원

시장조사업체 앱에이프가 발표한 올해 7월 모바일게임 이용자 수 Top 5를 보면, 한국 10대 남자들 사이에서는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레이싱)’ ‘브롤스타즈(슈팅)’ ‘배틀그라운드 모바일(FPS)’ ‘클래시로얄(RTS)’ ‘마인크래프트(샌드박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10대 여자도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를 가장 많이 즐기고 있으며, 이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좀비고등학교(슈팅)’ ‘마인크래프트’ ‘로블록스(샌드박스)’가 뒤를 이었다.

종합해보면, 한국과 일본 학생들은 대체로 MMO보다는 샌드박스·FPS·레이싱 게임 등 소수 유저간의 멀티플레이가 가능한 게임을 선호한다. 또 한국은 일본보다 해외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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