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S20 FE’가 16일 출시됐다. 이 모델은 갤럭시 팬들이 선호하는 기능들이 대부분 탑재된 팬 에디션(Fan Edition)이다. <이코리아>는 갤럭시S20 FE와 전작 갤럭시S20 사이에 어떤 스펙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봤다. 

디스플레이는 S20 FE가 6.5인치, S20이 6.2인치로 비슷했다. 주사율도 120Hz로 동일해 팬들의 찬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해상도는 FHD(1080p), QHD(1440p)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주사율은 1초에 몇 장의 이미지를 표시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수치다. 높을 수록 동영상 재생이 부드럽게 느껴진다.

프로세서는 공통적으로 퀄컴 스냅드래곤865를 탑재했다. 이는 퀄컴 진영 플래그십 프로세서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 계열에서 최고 성능을 발휘한다. 램은 S20 FE는 6GB, S20은 12GB로 차이가 있었다. 프로세서는 앱 실행 속도를 좌우하며, 램은 멀티태스킹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스마트폰 핵심 부품이다.

카메라는 소비자 취향에 따라 선호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 카메라로 S20 FE는 메인 1200만 화소, S20은 메인 6400만 화소 렌즈를 택했다. 반면 셀프 카메라는 S20 FE가 3200만 화소, S20 1000만 화소로 뒤집힌다. 화소가 높을 수록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확대해도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배터리는 S20 FE는 4500mAh, S20은 4000mAh 배터리를 적용했다. 500mAh 차이가 있지만, S20 FE의 디스플레이가 좀 더 크기 때문에, 실사용시간은 비슷할 것으로 예측된다.

무게는 S20 FE가 190g으로 S20 163g보다 27g 무겁다. 디스플레이와 배터리 크기 등의 영향이다.

출고 시점의 가격은 S20 FE 89만9800원, S20 124만8500원이다.

이 밖에 특징으로는 S20 FE는 플랫 디스플레이, S20은 엣지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는 점이 있다. 플랫은 베젤이 차지하는 비중이 넓어지지만 터치 실수나 파손 위험이 비교적 적다는 장점이 있다.

종합해보면 램과 카메라 스펙, 가격이 구매 시 가장 큰 고려 사항이 될 것 같다. 특히 S20 FE의 6GB 램은 백그라운드 앱을 잘 정리하지 않는 습관을 가진 소비자들에게는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다. 또 갤럭시S20 FE는 최근 국내외에서 고스트 터치 이슈가 있지만,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