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컴팩트 스마트폰 수요층 공략을 위한 LG Q31을 25일 출시했다. 올해 국내 출시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 가운데 무게가 150g 이하인 모델은 LG Q31과 삼성전자 갤럭시A10e뿐이다. <이코리아>는 두 제품 스펙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봤다.

먼저 디스플레이는 LG Q31은 5.7인치, 갤럭시A10e는 5.83인치로 비슷하다. 기기 전체 크기와 전면 베젤(화면 밖 테두리)은 갤럭시A10e가 근소하게 짧다.

프로세서는 LG Q31이 미디어텍 MT6762, 갤럭시A10e가 삼성전자 엑시노스7884를 탑재했다. 각 프로세서는 LG전자의 경우 과거 X 시리즈, 삼성전자는 A 시리즈 20번 대 아래에서 쓰이던 제품인 점을 참고하면 성능을 유추해볼 수 있다. 벤치마크(성능 테스트) 점수상으로는 엑시노스7884가 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램은 LG Q31이 3GB로 높았다. 갤럭시A10e는 2GB 제품을 담았다. 프로세서는 앱 실행 속도를 좌우하며, 램은 멀티태스킹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스마트폰 핵심 부품이다.

내장메모리는 양사 모델이 32GB로 같았다. 운영체제와 기본 앱이 차지하는 공간을 제외하면 내장메모리 실제 용량은 적을 수 있다. 추가 메모리 슬롯은 LG Q31은 최대 2TB, 갤럭시A10e는 최대 512GB를 공식 지원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후면 카메라는 LG Q31이 듀얼렌즈에 메인 1300만 화소 제품을 채택했다. 갤럭시A10e는 800만 화소 싱글렌즈다. 반면 셀프 카메라는 LG Q31 500만 화소, 갤럭시A10e 800만 화소다. 화소가 높을 수록 촬영한 사진이나 동영상을 확대해도 선명하게 감상할 수 있다.

배터리는 두 모델이 3000mAh로 동일하다. 무게는 LG Q31이 145g으로 갤럭시A10e보다 4g 무겁다. 출고 가격은 LG Q31 20만9000원, 갤럭시A10e 19만9100원으로 1만 원가량 차이가 났다.

이 밖에 소비자들이 구매 시 고려해야할 사항은 충전단자로 LG Q31은 USB 타입 B(마이크로 5핀), 갤럭시A10e는 USB 타입 C를 사용한다는 것이다. 또 두 모델은 지문인식 센서를 지원하지 않는다.

LG전자가 LG Q31에서 강조하는 기타 스펙으로는 ‘밀리터리 스펙’이 있다. LG Q31은 미국 국방부 군사표준규격인 밀리터리 스펙을 통과해 내구성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이 표준은 군 작전을 수행하기에도 충분한 내구성을 갖췄다는 의미로 저온(전원 On/Off), 습도, 고온(전원 On/Off), 진동, 낙하, 충격 등을 테스트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갤럭시A10e에 어린이들이 건전한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삼성 키즈홈’을 지원한다. 해당 앱은 갤럭시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종합해보면 양사 모델의 주요 스펙은 크게 다르지 않다. 모두 고가의 스마트폰에 부담을 느끼는 학생이나, 컴팩트한 LTE 스마트폰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