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개발 직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 일선 회사들의 복지 제도가 널리 알려지면서 긍정적인 인식이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개발 기술인 ‘코딩’은 처음 접한다면 복잡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실제로 학습 난이도 탓에 흥미를 잃는 이들도 많다. <이코리아>는 이처럼 진입장벽에 부딪힌 이들의 IT첫걸음을 돕기 위해 세 번째 차례로 ‘에드위드’ 서비스를 소개한다. 

사진=네이버 에드위드 홈페이지 캡처

에드위드(edwith)는 네이버 커넥트재단이 운영하는 무료 온라인 강좌 사이트다. 주로 웹·앱 개발, 인공지능 등 소프트웨어 교육과 디지털마케팅, 디자인, 비즈니스 스킬 등 IT 관련 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에드위드 내 강좌는 카이스트, 포스텍, 경북대, 서강대 등 대학 교수진이 주축으로 강의하고 있다. 또 하버드대, MIT 등의 해외 석학들이 교편을 잡은 강좌 대부분에 자막을 입혀 게시하기도 한다.

이 사이트를 통한 학습을 추천하는 대상은 IT업계 입문이나 디지털마케팅 직무를 희망하는 취준생, 코딩에 관심이 많거나 대학교 수업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학생, 쇼핑몰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 등이다.

에드위드 내 강좌 목록 일부. / 사진=에드위드 홈페이지 캡처

에드위드에서 가장 비중이 높은 소프트웨어 개발 강좌들을 살펴보면, 파이썬 언어 기초·확률론·선형대수학 등 기계학습 이해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 각종 백엔드·프론트엔드 개발 지식, 웹·앱 개발 도구 등에 대한 학습 콘텐츠가 골고루 실려 있다.

비즈니스 강좌에는 구글·페이스북·인스타그램 UA 광고 및 고도몰·쇼피 등 쇼핑몰 제작 교육 등이 있다.  디자이너들을 위한 강좌로는 스케치·프로토파이 등 프로토타입 툴, 사진·영상 편집 노하우 등이 제공된다. 이밖에 영어, 수학, 초등학교 교과 등 학생들을 위한 강좌도 있다.

에드위드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회원가입하고 원하는 강좌를 찾아 수강신청하고 영상을 시청하면 된다. 각 강좌는 회차별로 나뉘어져 있어, 영상과 과제를 학습한 뒤 수강완료 버튼을 누르면 본인의 진도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에드위드 내 강좌는 모바일 앱으로도 수강 가능하다.

에드위드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케이무크(K-MOOC)나 경기도 지식(GSEEK)보다 강좌 수는 적다. 그러나 기계학습과 디지털마케팅, 디자인 관련 콘텐츠 풀은 비교적 넓어 보인다. 또 현직 대학교 교수나 초·중·고 교사, 사내 교육팀 직원이라면 직접 온라인클래스를 개설해 수업에 활용할 수도 있는 것도 특징이다.

사진=에드위드 내 코딩 강좌 동영상 캡처

 

기자는 에드위드에서 ‘기초 파이썬 프로그래밍’ ‘구글 애드워즈’ ‘구글 애널리틱스’ ‘3일만에 배우는 스케치’ 등 강좌를 수강한 경험이 있다. 파이썬 강좌에서는 기본적인 코딩 공부에 유익했고, 구글 광고 관련 강좌의 경우 실제 창업을 준비하는 지인들에게 네트워크광고의 구조나 UA 마케팅에 관해 설명할 때 도움을 받았다.

종합해보면 에드위드는 타 온라인 강좌 사이트 대비 소프트웨어 및 디지털마케팅 콘텐츠면에서 강점이 있다. 단점은 국가가 운영하는 사이트와 달리 일부 개발 강좌에서 현업 전문가의 코드 리뷰가 유료라는 것이다. 다만 대체로 프로젝트당 2만 원 안팎 수준으로, 여타 사설 학원이나 직업학교 수강료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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