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Q92, 갤럭시A51, 미10라이트 스펙 비교. / 자료=각 사
LG Q92, 갤럭시A51, 미10라이트 스펙 비교. / 자료=각 사

보급형 5G 스마트폰 시장에 LG전자까지 가세해 소비자의 선택권이 넓어질 전망이다. LG전자는 오는 26일 보급형 5G 스마트폰 ‘LG Q92’를 출시한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A51 5G’, 샤오미는 ‘미10라이트’를 선보인 바 있다.

각 사 스마트폰들은 가격, 스펙이 흡사하다. 이에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소비자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자는 해당 스마트폰들의 스펙을 비교해봤다.

먼저 디스플레이를 보면, 세 스마트폰은 6.5~6.67인치 대화면을 채택해 큰 차이가 없다. 디자인 측면에서는 LG Q92와 갤럭시A51 5G는 화면에 카메라 구멍을 뚫는 펀치홀, 미10라이트는 일반 노치를 적용했다.

프로세서로는 LG Q92와 미10라이트는 스냅드래곤765G를 탑재한 반면, 갤럭시A51 5G는 엑시노스980을 택했다. 벤치마크(성능 테스트) 점수상 CPU는 엑시노스980이 우위지만, GPU는 스냅드래곤765G가 앞선다. 다만 차이가 미미해 구매 시 크게 고려할 문제는 아니다. 램은 공통적으로 6GB로 구성됐다. 프로세서는 앱 실행 속도를 좌우하며, 램은 멀티태스킹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스마트폰 핵심 부품이다. GPU는 그래픽 성능에 특화된 프로세서다.

내부 저장공간도 세 제품 모두 128GB로 동일하다. 다만 LG Q92는 메모리 슬롯을 공식적으로 최대 2TB까지 지원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갤럭시A51 5G는 1TB까지이며, 미10라이트는 지원하지 않는다. 평소 고화질 동영상이나 사진을 자주 촬영해 메모리 확장이 필요한 소비자라면, 미10라이트로는 아쉬울 수 있다.

후면 카메라는 세 제품 다 메인이 4800만 화소다. 그러나 전면 카메라는 LG Q92와 갤럭시A51 5G가 3200만 화소, 미10라이트는 1600만 화소다. 셀프 촬영한 사진을 크게 확대하는 일이 잦다면, 전면 카메라 화소가 높은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배터리는 전부 4000~4500mAh 사이로 고용량이다. 무게 역시 187~193g으로 큰 차이가 없다. 출고 가격은 미10라이트(45만1000원), LG Q92(49만9400원), 갤럭시A51 5G(57만2000원) 순이다. 이밖에 LG Q92, 갤럭시A51 5G는 각각 LG페이, 삼성페이를 지원한다. LG Q92의 경우 스피커 2개로 스테레오 음향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종합해보면, 각 사 스마트폰 모두 웹서핑이나 고화질 미디어를 시청하는 데는 불편이 없어 보인다. 또 고사양 게임을 중간~고급 옵션에서 플레이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도 화질으로만 따져보면 플래그십 스마트폰과도 비등하다. 각 제품 스펙은 전반적으로 비슷하지만, 메모리 슬롯과 간편결제 지원 여부, 가격에서는 차이가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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