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조직위원회가 온라인 전시 참가사 모집을 개시했다. 오프라인의 경우 이달 말까지 게임사들과 조율하고 부스 배정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스타는 매년 11월께 부산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 박람회다.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온라인 전시 비중이 높아진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스타조직위원회는 13일부터 ‘지스타TV’ B2C 전시 참가 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지스타TV는 지스타조직위가 내말 말에서 10월 초쯤 오픈할 예정인 온라인 동영상 채널이다. 지스타 측은 유튜브, 트위치, 아프리카TV, 네이버TV 등 플랫폼에 송출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중견 이상 규모인 기업의 온라인 전시 접수는 내달 4일까지 진행된다. 중소, 인디, 학교, 아카데미의 참가 신청서는 내달 14일부터 25일까지 접수한다. 참가 희망사는 지스타측과 발표 시간, 지스타 스테이지 사용 여부 등을 협의하게 된다. 지스타조직위는 오프라인 전시의 경우 지난 6월부터 기업들과 협의 중이다.

지스타조직위가 오프라인과 별도로 온라인 전시 참가사를 모집하는 배경은 무엇일까. 게임, IT, 전자업계에 따르면 일부 기업은 오프라인 참가는 고려하지 못하고 있지만, 온라인 전시로는 이미 기획 및 콘텐츠 제작 준비에 나선 곳도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비즈니스 매칭이 이뤄지는 B2B관 입점 또는 참관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분위기다.

지스타2020은 오는 11월 19일 막을 연다. B2C관은 같은 달 22일까지, B2B관은 21일까지 운영한다. 지스타조직위는 참가자 안전을 위해 방역당국 가이드에 맞춰 방역을 준비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관람객 수 제한이나 무관중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지스타의 경우 넥슨·엔씨소프트가 불참했지만, 넷마블·슈퍼셀·크래프톤·펄어비스 등이 주목받고 관람객 약 24만4000명으로 역대 최고 흥행한 바 있다.

지스타조직위 관계자는 <이코리아>와 통화에서 “올해 지스타TV 계획은 거의 수립했고, 온라인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에 지스타TV에서 어떤 행사를 진행하는지 빨리 알려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 별도로 공지하게 됐다”며 “오프라인 전시는 이달까지 협의를 마치고 부스를 배정한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