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2분기 실적은 모바일 매출이 감소했지만, PC·콘솔 플랫폼 매출 개선으로 선방했다.

펄어비스는 2분기 경영실적을 13일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8.4% 감소한 1317억 원, 영업이익은 2.4% 줄어든 506억 원이었다.

플랫폼별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전년 대비 모바일 비중은 23% 감소한 43%를 차지했다. 그러나 콘솔은 7% 상승한 13%, PC는 26% 오른 44%로 올라섰다. 모바일은 올해들어 ‘검은사막 모바일’이 앱 마켓에서 하락세를 지속한 영향이 컸다. 다만 PC·콘솔판 검은사막과 이브온라인 성장으로 전체 매출은 선방했다. 수익선이 모바일에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잡아가는 모양새다.

특히 검은사막은 글로벌 콘솔 시장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출시 1주년을 바라보고 있는 시점이지만 신규 패키지 판매가 계속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연말 XBOX 시리즈X 등 차세대 콘솔 출시 효과도 예상된다.

이밖에 IP별로는 전년 대비 검은사막 IP는 13.4% 하락한 1115억 원, 이브 IP는 26.8% 증가한 189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해외 비중이 78%까지 확대됐다. 전년 동기 71%보다 비중이 높아졌다.

하반기 실적은 이날 출시되는 모바일 게임 ‘이브에코스’ 흥행 여부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지난해 지스타에서 화제를 모았던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 등은 내년 하반기부터 순차 출시될 전망이다.

조석우 펄어비스 CFO는 “펄어비스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유저소통을 지속해가며 매출 안정화와 수익성을 동시에 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IP 강화를 통해 수익성을 유지하며 신규 파이프라인 확보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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