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분기 5G 네트워크 투자를 늘렸음에도 언택트 서비스 성장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했다.

SK텔레콤은 2분기 사업 실적을 6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74% 증가한 4조6028억 원, 영업이익은 11.35% 늘어난 3595억 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은 뉴비즈와 무선 사업 실적이 견인했다. 뉴비즈 핵심 사업인 미디어, 보안, 커머스 총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4% 증가했다. 특히 미디어 사업 매출은 지난 4월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유료방송 티브로드 합병으로 인해 전년 대비 16.2% 증가한 9184억 원을 달성했다. SK브로드밴드는 콘텐츠 경쟁력 강화 및 결합 상품 확대 등을 통해 성장 보폭을 넓혀갈 계획이다.

ADT캡스와 SK인포섹으로 이루어진 보안 사업 매출은 32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8.7% 증가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지능형 열화상 카메라, 워크스루형 출입보안 솔루션 등의 언택트 맞춤형 서비스와 클라우드·융합 보안 등 최신 ICT 기반의 신규 사업 개발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커머스 사업은 11번가 거래 규모 확대와 SK스토아의 약진에 힘입어 전년 대비 8.5% 증가한 192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언택트 소비 문화에 적극 대응하며 파트너십을 확대해 나가고, SK스토아 역시 상품 소싱 역량 강화 및 판매 채널 강화를 통해 올해 T커머스 업계 1위라는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무선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3.2% 증가한 2조9398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양자보안 5G 스마트폰 ‘갤럭시 A 퀀텀’을 출시하기도 했다. 내달에는 마이크로소프트와 5G 클라우드 게임을 론칭할 예정이다.

5G 네트워크 설비 투자에는 전년 대비 56.7% 늘린 9178억 원을 집행했다. SK텔레콤은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발표한 ‘5G 이동통신 서비스 커버리지 점검 및 품질 평가 결과’에서 이동통신 3사 가운데 5G 속도가 가장 빠르게 나타나 주목받기도 했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 센터장은 “코로나 장기화에도 뉴비즈 중심의 다각화된 포트폴리오가 실질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며 “회사의 장기적 성장을 위해 변화와 혁신을 지속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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