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모 씨를 특정할 수 있는 유기된 가방을 발견, 확인하고 현재 정밀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8일 오전 김씨의 가방이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의 한 배수로 모습. 사진=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월북한 것으로 추정되는 탈북민 김모 씨를 특정할 수 있는 유기된 가방을 발견, 확인하고 현재 정밀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8일 오전 김씨의 가방이 발견된 것으로 추정되는 인천 강화군 강화읍 월곳리의 한 배수로 모습. 사진=뉴시스

 

최근 월북한 탈북민 김모(24)씨가 월북 과정에서 군 감시장비에 포착된 것으로 파악됐다.

박한기 합참의장은 28일 국회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강화도 월북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고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지난해 6월 15일 발생했던 삼척항의 (북한) 목선 입항 이후 미흡한 경계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절치부심의 노력을 다했다”며 “그런 중에 올해 초 주둔지 경계 작전 실패 상황이 발생했고, 또 태안 밀입국 상황으로 해안 경계 실패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보완 대책을 강구하는 월북 상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어떠한 우발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하도록 근원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합참은 이날 김씨가 인천 강화의 월미곳 연미정 인근 배수로를 통해 헤엄쳐 월북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인근에서는 김씨의 유실물로 추정되는 가방도 발견됐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군 감시장비에 포착된 영상을 정밀 분석 중이며 분석 결과가 나오면 한 치의 의혹 없이 명확하게 설명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분석 결과에 따라 경계 임무를 맡은 부대의 책임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있어 군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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