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미래통합당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 청문자문단 및 정보위원 제3차 합동회의에서 후보자 학력위조 의혹을 공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미래통합당이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의 학력 위조 의혹을 제기하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통합당 하태경 의원은 22일 당 국정원장 후보 청문자문단 회의에서 “박 후보자의 학력 위조 완전범죄가 발각됐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그 근거로 “박 후보자는 1965년 9월 단국대에 편입학한 것으로 돼 있다. 학제 이수를 보면 1965년 2학기, 1966년 1, 2학기를 이수해 편입할 때 5학기를 인정받았다”며 “본인이 다니지도 않은 조선대 법정대 상학과 서류를 제출해 5학기를 인정받고, 나머지 3학기만 다니면 되도록 애초에 단국대에 부정 입학한 것이 발각이 안 됐던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후보자가 2000년 문화체육부 장관이 된 뒤 학력범죄가 사후에 들통날 것을 염려해 다시 한 번 자료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박 후보자는 2000년 12월 학적부 원본에 스카치테이프를 붙여 조선대 법정대 상학과를 실제로 다닌 광주교육대로 바꿨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박 후보자는 광주교대 학력 증명서를 냈는데, (조선대로) 오기를 했다고 주장하지만 완전 범죄가 안되는 것은 성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입학 35년 뒤에 학적을 정정한 것은 대한민국에서 유일한 케이스다. 위조인생을 산 박지원 후보자는 자진사퇴하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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