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GV80 /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GV80 / 사진=현대자동차

올해 출시된 현대자동차 GV80과 G80 가솔린 모델에서도 차체, 핸들, 시트가 떨리는 현상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앞서 현대차는 GV80 디젤 모델 엔진 결함을 인정하고 출고를 정지한 바 있다.

22일 GV80·G80 동호회 네이버 카페에 따르면, GV80와 G80 가솔린 모델 차주들 사이에서 40~60km/h 구간 주행 시 운전석과 보조석 시트가 떨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카페 회원들은 이 같은 현상이 2.5T, 3.5T 모델 구분 없이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대체로 주행거리가 1000km 안팎에 도달하고 나서 발현한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달까지 문제가 제기된 디젤 모델 떨림 현상의 경우 엔진 안에 카본 찌꺼기가 쌓인 것이 원인이었다.

GV80와 G80는 각각 현재까지 누적판매 계약이 3만 대 이상 팔린 차량이다. 계약 수가 상당한 데다 결함을 우려하는 소비자의 주장이 잇따르는 만큼 현대차의 해명이 시급해 보인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GV80, G80 가솔린 모델 오너들의 시트 떨림 주장에 대해 “아직 모르고 있었다.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기자는 학계 전문가에게 가솔린 차량의 시트 떨림 현상 원인에 대해 문의했다. 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는 “만약 GV80 가솔린 모델에서도 떨림이 있다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며 “가솔린 모델은 디젤에 비해 진동이 적은 편이다. 그런 현상이 발생한다면 엔진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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