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삼성전자의 중저가 제품군 스마트폰인 갤럭시A 시리즈 구색이 갖춰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갤럭시A31, 갤럭시A51 5G를 출시한 데 이어 오는 24일에는 갤럭시A21s를 출시한다.

갤럭시A 시리즈는 가격은 저렴하지만 HD 화질 동영상이나 고사양 게임의 하급, 중간 옵션까지 무리 없이 실행할 수 있다. 이에 업무 및 게임용 보조 스마트폰뿐 아니라 메인으로 사용하는 소비자도 있다. 다만 갤럭시S 시리즈까지 합치면 종류가 많아 어떤 제품을 선택해야 할지 고민하는 소비자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기자는 해당 스마트폰들의 스펙을 비교해봤다.

갤럭시A 시리즈 스펙 비교. / 사진=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 스펙 비교. / 사진=삼성전자

먼저 디스플레이 크기는 세 제품이 6.4~6.5인치로 비슷한 편이다. 다만 갤럭시A21s는LED가 아닌 LCD를 채택했다. 그리고 갤럭시A21s는 1인치당 화소 밀도가 270ppi로 가장 낮아 상대적으로 화질이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다. 나머지 제품들은 400ppi대다.

프로세서는 갤럭시A21s부터 각각 엑시노스850, 미디어텍MT6768, 엑시노스980을 탑재했다. 램은 갤럭시A21s부터 차례로 3, 4, 6GB다. 벤치마크 점수상에서는 엑시노스980과 6GB 램이 채택된 갤럭시A51 5G가 가장 우수한 퍼포먼스를 보인다. 이는 고사양 게임을 고급 옵션에서도 무리 없이 실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프로세서는 앱 실행 속도를 좌우하며, 램은 멀티태스킹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스마트폰 핵심 부품이다.

내장 메모리의 경우 갤럭시A21s부터 각각 32, 64, 128GB다. 사진이나 동영상을 자주 촬영하지만 외장 메모리나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소비자라면, 갤럭시A21s는 아쉬울 수 있다.

후면 카메라는 모두 메인이 4800만 화소다. 그러나 전면 카메라는 갤럭시A21s부터 1,300만, 2,000만, 3,200만으로 높아진다. 셀프 촬영한 사진을 크게 확대하는 일이 잦다면 전면 카메라 화소를 고려하는 게 좋다.

배터리는 세 제품이 4500~5000mAh 사이로 고용량이다. 갤럭시A51 5G는 나머지 제품보다 500mAh 낮지만, 엑시노스980 프로세서의 배터리 절약 성능이 양호해 신경 쓸 차이는 아니다.

무게는 갤럭시A21s가 192g로 가장 무겁고, 갤럭시A31은 186g, 갤럭시A51 5G는 187g이다. 갤럭시A21s가 가장 무거운 까닭은 LCD 액정과 고용량 배터리를 채택한 때문으로 보인다.

이밖에 갤럭시A21s은 삼성페이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게 치명적인 단점이다. 원가 절감을 위해 삼성페이 모듈을 탑재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코리아>와의 통화에서 “갤럭시A 시리즈는 숫자가 클수록 가격과 성능이 높아진다”며 “갤럭시A 시리즈를 비교한다면, 가격대와 지원 기능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