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검은 20일 대검, 법무부 등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국회에 체포동의안을 제출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고 대검, 법무부와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20~21일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며 "20일 중 구속영장 청구 여부에 대해 회의를 열어 결정할 방침이며 청구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검찰은 19일까지 현 의원을 세 차례 소환해 14~15시간씩 강도 높은 조사를 벌였지만 현 의원은 혐의를 대부분 완강히 부인했다는 후문이다.
현 의원은 3차 소환으로 15시간 조사를 받고 20일 오전 1시쯤 부산지검 당직실을 나선 직후 실신하는 바람에 자택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 의원은 지난 3월 15일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게 현기환 전 의원 등 새누리당 공천심사위원들을 대상으로 공천로비를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억원을 제공한 혐의다.
또 3월28일 조씨를 통해 홍준표 전 새누리당 대표에게 2000만원을 전달하고, 비서 정동근씨 등의 명의로 이정현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비롯한 친박근혜계 인사에게 후원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현 의원에 대한 조사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조만간 현 의원으로부터 공천대가로 3억원을 받은 의혹이 제기된 현 전 의원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