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인권위원회가 2019년 11월 발표한 ‘실업팀 선수 인권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언어폭력 33.9%, 신체폭력 15.3%, 성폭력 11.4%로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언어폭력의 경우 여성선수 37.3%, 남성선수 30.5%로 여성선수들의 피해가 높았고, 주요 가해자는 지도자나 선배선수 순으로 나타났다. 언어폭력 발생장소는 훈련장 또는 경기장이 88.7%로 가장 많았고 숙소 47.6%, 회식자리 17.2% 순이었다. 

신체폭력을 경험한 실업선수는 26.1%로 ‘머리박기, 엎드려뻗치기 등 체벌’ 8.5%, ‘계획에 없는 과도한 훈련’ 7.1%, ‘손이나 발을 이용한 구타’ 5.3% 순으로 나타났다. 폭력 경험 주기는 ‘일 년에 1~2회’ 45.6%, ‘한 달에 1~2회’ 29.1%, ‘일주일에 1~2회’ 17.0%,  ‘거의 매일’ 8.2% 순이었다. 가해자는 남성선수는 선배운동선수가 58.8%, 여성선수는 코치가 47.5%로 가장 많았다. 

실업선수가 직접 경험한 성희롱·성폭력 유형을 살펴보면 ‘불쾌할 정도의 불필요한 신체접촉(손, 볼, 어깨, 허벅지, 엉덩이)’을 경험한 선수는 1,251명 중 66명(5.3%)으로 나타났으며, 남성선수(2.2%) 보다는 여성선수(8.4%)들이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많이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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