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사진=히스토리채널 제공)
백종원(사진=히스토리채널 제공)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당내 대선 주자로 언급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9일 초선 비례대표 의원들과 오찬 자리에서 차기 대선후보로 “백종원씨는 어떠냐”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수진 통합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당시 김 위원장은 김대중 대통령이 당선된 1997년 대선 때부터는 대세론이 끝까지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고 했다”며 “참석자들의 관심은 당연히 차기 대선으로 모아졌고, 아직 통합당에는 두드러지는 대선주자가 마땅하지 않아, 김 위원장이 웃으면서 ‘백종원씨 같은 분은 어때요?’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에 일부 참석자들은 ‘지난 총선 때 여당에선 서울 강남 지역에 공천을 준다고 제안했다’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계속 웃으며 ‘백종원씨는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분인 것 같더라. 싫어하는 사람이 없던데요’라고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대선 2년 전 현재 시점의 대세론은 크게 의미가 없고, 대선주자 등 유력 정치인은 인지도와 인기도 중요하지만 그만큼 혐오도가 적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씀 정도로 이해했다”고 덧붙였다.

다른 초선 의원 역시 “김 위원장이 더 젊었다면 백종원 대신 BTS를 말하지 않았겠냐”고 말했다.

이에 백 대표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은 꿈도 꿔본 적 없고 나는 지금 일이 제일 재밌고 좋다”며 “너무 당황스러운 이야기라 웃어넘겼는데 보도가 회자가 많이 돼서 혹시 오해 받을 일이 생길까 봐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통합당의 차기 대선 후보로 나이는 50대, 경영 마인드가 출중한 사람을 꼽은 바 있다. 백종원은 일단 이 기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백종원은 1966년생으로 만 54세다. 더본코리아 대표이사, 더본차이나 대표이사, 더본아메리카 대표이사, 더본재팬 대표이사 등 여러 기업의 대표를 맡고 있다. 학력도 연세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하는 등 스펙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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