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한 경기도민 중 지원금 사용 이후에도 동네가게·전통시장에 재방문하겠다는 의견이 85%에 달했다. 

경기도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만 19세 이상 경기도민 1천여 명을 대상으로 경기도 재난기본소득과 관련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왔다.

<이코리아>는 경기도의 이번 설문조사의 정확도를 확인하기 위해 전통시장 상인들에게 재난기본소득의 효과를 물어봤다.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에 위치한 역곡상상시장 관계자는 “4월초 경기도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 매주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확연히 늘었고 지금도 늘고 있는 추세다”라고 답했다. 

역곡 상상시장 내 화장품가게 주인은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한 손님들이 ‘전통시장을 이용해보니 의외로 괜찮다’고 반응하고 있다”고 답했다.

시장 내 떡집가게 주인은 “카드 매출만 2배 가까이 올랐다. 재난기본소득을 사용한 후 꾸준히 오는 손님도 생겼다”고 말했다. 

일부 상인들이 재난기본소득으로 지불하려는 손님에 바가지요금을 씌우는 행태에 대해 역곡상상시장 상인들은 “부가세·종합소득세 등 세금에 대한 막연한 걱정 때문이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이에 대한 안내나 교육이 이뤄진다면 상인들도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전통시장을 재방문하는 사람들이 늘어갈 것”이라고 제안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