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적으로 배포하는 ‘아베노마스크’에서 오염 문제가 발견된 가운데, 정부가 이 사실을 알고도 감추고 있다는 내부고발자의 제보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후생노동성의 마스크 등 물자대책반 관계자 증언과 정부 내부문건을 인용해, 5천만 세대 배포용으로 준비한 마스크에서 불량품이 발견됐지만 아베 정부가 이를 숨겼다고 21일 보도했다.

또 정부 대책반의 내부 문건에 따르면, 임산부용 외 전 가구 배포용으로 포장을 시작한 마스크 200만 장 중에서 벌레, 머리카락, 먼지, 곰팡이 오염 등 200건의 불량 사례가 추가 발견됐고 정부는 이 사실을 지난 18일부터 알고 있었다고 공개했다.

이번 은폐 의혹건은 아베노마스크에 대한 일본 국민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아베 내각에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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