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도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정상 개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OC는 17일(현지시각)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주재로, 종목별 국제경기연맹 대표자들과 화상 회의를 열었다.

IOC는 1시간 40분가량 이어진 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2020 도쿄올림픽에 전념하고 있으며 4개월 이상이 남아 있는 현재 단계에서 어떤 과감한 결정은 불필요하며 어떤 추측도 비생산적”이라며 “도쿄올림픽 개최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전 세계 많은 당국의 조치가 코로나19 억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하며 G7 정상들의 도쿄 올림픽 개최 지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IOC는 수일 내에 각국 올림픽위원회와 선수 대표들과도 추가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IOC는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도쿄 올림픽 준비에 전념할 것을 권장한다”면서 “각국의 올림픽 위원회(NOC)와 상의하고 최신 정보를 제공하며 선수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역시 "도쿄 올림픽 준비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의 건강과 복지가 우리의 최우선 관심사"라며 "우리는 올림픽 공동체이며 어려운 시기에 서로를 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IOC의 이런 방침에 반발하는 목소리도 있다. 캐나다 출신 IOC 위원인 헤일리 웨켄하이저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IOC가 매우 무책임하다. 상황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그 이유로 “훈련장 폐쇄로 많은 선수들이 어디에서 훈련해야 할지 모를 정도로 혼란스런 상황이다. 관객들도 입국제한 조치 등으로 이동이 불가능한데 올림픽을 제대로 치를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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