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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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1단계 무역합의안에 서명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1단계 합의안에는 미국이 기존 관세를 인하하고 15일 예정된 약 1600억 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를 취소하는 대신 중국이 약 5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로 수입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고문 마이클 필스버리 허드슨연구소 중국전략연구센터 소장을 인용해 미국이 기존 중국산 제품에 부과된 관세를 인하하는 대신, 중국이 지적재산권 보호 제도를 강화하고 금융시장을 개방하는 등의 핵심적인 내용도 합의안에 담겼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의 '빅딜'에 가까워졌다"며 "중국도 우리도 이를 원한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대로 1단계 합의가 타결되면서 전세계 경제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조건은 합의됐으나 법적인 문구가 완성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관련 소식에 대한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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