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 국방기술로 중요하게 꼽히는 레인건이 미국에서 개발됐다. 미국 General Atomic사에서 개발한 레일건 (사진=한국전기연구원 제공) 김봉수 기자 kbs@ekoreanews.co.kr
미 해군은 총알보다 빠른 신무기 레일건(Rail Gun) 개발에 성공해 오는 2016년부터 함정에 장착해 운용한다고 보도했다.

레일건은 화약이 아닌 전자력을 이용해 탄환(발사체)을 음속보다 7배 빠르게 발사할 수 있는 미래형 첨단무기로, 미군이 지난 10년간 2억4000만 달러를 투입해 최근 개발에 성공했다.

화약을 쓰지 않고 순수한 전기의 힘으로 탄환을 날려 보내 전기포(Electric Gun)라고도 불리는 레일건은 전류를 흘리는 전선을 따라 발사체(탄환)가 가속되어 날아가는 모습이 마치 열차가 레일을 달려 가속되는 것과 비슷해 붙여진 이름이다.

엄밀하게는 입자 가속총(Particle accelerator gun) 또는 전자장 가속 발사기(Electromagnetic Pulse Accelerator Launcher)라고 부르는 게 더욱 적합하다는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전기전문 출연연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은 지난 2012년 호국의 달 6월을 맞아 미래유망국방기술을 발표했다. 이때 선정한 '미래 전장을 바꿀 5대 핵심전기기술'에도 레일건이 뽑혔다.

하지만 레일건에도 단점은 있다. 가장 큰 단점은 고속의 탄환 발사 시 마모가 되기 쉽고, 되풀이 되면 총신을 자주 교환해 줘야 하는 문제점이 있어 레일건의 실용화에 가장 큰 기술적 문제점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이런 단점을 무시하고도 탄도 미사일 방위(BMO) 시스템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등 레일건의 파괴력이나 효용가치는 높은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레일건 개발에 큰 기여를 한 해군연구소의 매튜 클런더 소장은 "레일건은 공상과학이 아니라 현실이 됐다"며 "앞으로는 적이 미국을 공격할 경우 재고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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