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잦은 기침과 재채기는 허리통증은 물론 척추 골절까지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세바른병원 제공)
최근 기침과 재채기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바로 환절기 감기, 봄철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기관지염 때문이다.

큰 병이 아니라고 사소하게 넘길 일이 아니다. 잦은 기침과 재채기가 허리통증은 물론 척추 골절까지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골밀도가 낮은 노인들은 물론 다이어트와 운동 부족으로 뼈 가 약해진 2030세대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기침과 재채기, 다이어트뿐만 아니라 찜질과 마사지처럼 건강을 위해 하는 사소한 행동도 척추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잦은 기침과 재채기, 척추압박골절 유발

봄철, 자기 전 침대에 누우면 허리가 욱신거린다는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특별한 외상이나 낙상이 없었다면 통증의 원인으로 ‘잦은 기침과 재채기’을 의심해 봐야 한다.

기침과 재채기를 할 경우 시속 140 이상의 속도로 이물질을 내보내게 되는데 이때 배 근육이 수축하면서 복압이 상승한다.

순간적으로 발생되는 높은 압력은 허리 쪽에 찌릿한 통증을 전달 한다. 골 밀도가 낮아 뼈가 약해진 상태에서는 이와 같은 사소한 충격이 척추가 골절되거나 주저앉는 ‘척추 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척추 압박 골절은 약화된 뼈가 압박으로 인해 금이 가거나 부서지는 질환이다. 주로 노인층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었으나 최근 뼈 건강이 약해진 젊은 층에서도 척추 골절 환자가 늘고 있다.

일단 척추가 골절되는 상황까지 이르면 꼼짝하지 못할 정도로 매우 심한 요통이 발생하며 깊이 숨 쉬기도 힘들어 진다. 이러한 상태라면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연세바른병원 이상원 대표원장은 "지속적인 요통이 느껴진다면 빨리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이미 구부러진 척추 뼈가 잦은 기침과 재채기로 가슴과 배를 압박하면 척추 압박 골절은 물론 심장과 폐 기능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잘못된 다이어트, 뼈에 구멍 나는 ‘골다공증’ 부른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체중을 줄이기 위해 식사량을 무리하게 줄이는데 이는 골다공증을 유발한다.

골다공증은 한번 시작되면 단기간 내 완치가 쉽지 않기 때문에 골다공증이 의심된다면 꾸준히 골밀도를 높이고자 노력해야 한다.

다이어트 중에서도 특히 급격하게 식사량을 줄이는 다이어트가 가장 위험하다. 이는 뼈 속의 각종 영양분을 빼앗아 골 밀도를 저하시킨다. 이와 같은 경우 넘어지거나 부딪히는 등 작은 충격만으로도 척추압박골절로 이어질 수 있다.

척추 압박 골절의 경우 완전 골절이 아닌 가벼운 손상의 경우 증상은 미미하기 때문에 병원 방문을 미루는 경우가 많다. 방치할 경우 수술 없이 치료 가능한 시기를 놓칠 수도 있으니 초기에 반드시 병원에 들르는 것이 좋다.

하동원 대표원장은 "허리와 무릎 등을 강화하는 근력 운동과 유산소 운동을 병행해 건강하게 체중 조절을 해야 한다"며 "평소 뼈 형성에 도움이 되는 칼슘과 비타민 D 등의 섭취를 꾸준히 하는 것도 골다공증을 예방해 척추압박골절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이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