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개봉해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 '어벤저스'의 속편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감독 조스 웨던)에 한국의 모습이 20여분 간 담긴다.

미국의 영화제작사 마블스튜디오와 한국의 영화진흥위원회, 관광공사, 영상위원회 등은 30일부터 4월 중순까지 '어벤저스2'를 우리나라에서 촬영하기로 하고 18일 서울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약정내용을 공개한다.

이 약정에 따르면 '어벤저스2'에는 한국에서 촬영한 20여분 분량의 영상이 담긴다. 전체 러닝타임 2시간 중 6분의 1에 해당한다. 이 영화에 출연을 확정한 수현(29)은 어벤저스 팀을 치료하는 천재 과학자로 등장한다.

어벤저스 촬영팀은 서울 마포대교와 청담대교, 강남역과 테헤란로, 용산, 상암DMC, 인천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 전투, 도로폭파, 비행장면 등을 찍을 예정이다. 한국 촬영비용은 약 100억원이다.

어벤저스는 마블코믹스의 영웅 캐릭터들이 위기에 처한 지구를 지키기 위해 결성한 팀이다. 1편에서는 외계인의 침공에 맞섰다. 2015년 개봉 예정인 2편에서는 인공지능 로봇 울트론에 맞서는 어벤저스의 활약상이 그려진다.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헐크' 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번스, '블랙위도' 스칼릿 조핸슨, '토르' 크리스 헴스워스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이 총출동한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 관계자는 "아직 약정 내용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언제, 어떤 방식으로 촬영을 할지는 마블스튜디오 측과 여전히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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