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하는 '화이트 데이'가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

화이트 데이하면 으레 떠올리는 선물인 ‘사탕’은 연인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좋은 도구이지만 정작 건강에는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달콤한 사탕에 들어있는 정제 설탕이 치아를 상하게 하는 것은 물론, 근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연인에게 사랑을 고백하려다 오히려 건강을 빼앗을 수 있다는 소리다.

3월은 환절기, 황사, 꽃샘 추위 등 계절적 요인과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인해 건강을 잃기 쉬운 만큼 사탕 대신 제철 나물과 과일로 건강을 챙기면서 사랑을 전할 수도 있을 것이다.

11일 연인들의 날인 '화이트 데이'를 앞두고 단 음식이 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제철 음식과 눈에 도움이 되는 운동법을 알아봤다.

◇단 음식 많이 섭취하면 칼슘, 비타민 뺏겨 근시 촉진할 수 있어

단 음식은 일시적으로 혈당을 높여 집중력을 증가시키거나 기분을 좋아지게 만들지만 당분이 많은 식품은 건강에는 해롭다. 흔히 알고 있듯이 치아를 섞게 만드는 것은 물론, 눈 건강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

단 음식에 들어가는 정제 설탕은 근시를 만드는 원인 중 하나로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칼슘과 시신경에 필요한 비타민 복합체를 빼앗아 근시를 유발하고 눈의 노화를 촉진시킬 수 있다.

칼슘은 다른 무기물을 조정해 인체 조직 회복에 도움을 줘 색소층의 염증과 결막염을 없애는데 도움을 준다.이러한 칼슘이 모자라게 되면 시신경으로부터 비타민을 뺏겨 눈의 노화가 촉진되고 근시가 생길 수 있다.

비타민 B가 부족할 경우 쉽게 피로를 느끼고 각막의 염증이 자주 발생하며 노안, 백내장과 같은 노인성 질환 발생을 촉진해 주의해야 한다.

또한 눈 주위 색소를 침착시키거나 쉽게 붓도록 하기 때문에 외모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이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화이트 데이와 같은 기념일이 되면 아이들 역시 초콜릿이나 사탕 등의 섭취가 증가하기 마련인데, 성장기 어린이들에겐 당분과 지방이 칼슘 흡수를 방해해 눈 건강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골격 형성과 성장에도 지장을 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 김진국 원장은 "화이트 데이가 되면 평소보다 사탕, 초콜릿 등 단 음식을 많이 섭취하게 되게 되는데 시력 저하의 또 다른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단 음식 대신 제철 과일, 채소 등 눈에 좋은 영양소를 고려해 섭취한다면 오히려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면역력 저하되는 봄철, 제철 나물 등 그린푸드로 눈 건강 지킬 수 있어

3월은 계절 변화, 황사, 꽃샘 추위 등 계절적인 요인과 면역력 저하 등으로 인해 눈을 비롯해 신체 곳곳의 건강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시기다.

이때 신경써서 섭취해야 하는 음식이 바로 제철 나물과 과일. 냉이, 취나물 등의 제철 음식은 입맛을 살려줄 뿐만 아니라 눈 건강에도 도움을 준다.

냉이는 채소 중 단백질 함량이 가장 많고 각막을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 A와 백내장 예방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 C, 결막염을 막아주는 칼륨이 풍부하다.

대표 봄나물인 취나물 또한 비타민 A, 칼슘, 칼륨이 풍부해 눈 건강에 좋다.

또한 딸기는 비타민 C가 귤의 1.5배, 사과의 10배 가량 많아 입맛을 잃기 쉬운 봄철에 제격이다. 딸기에 들어있는 비타민 C는 인체 면역력을 강화시켜 환절기 질환 예방에 효과적이다.

딸기는 설탕에 부려 먹으면 비타인이 손실되므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그냥 먹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샐러드로 즐길 수 있는 양배추와 브로콜리는 대표적인 눈 건강 영양소인 루테인이 많아 시력회복을 돕는다.

 
◇긴장 완화, 눈의 피로 해소하는 스트레칭, 하루에 한번씩 꾸준히 해야

허리가 아프거나 다리가 저릴 때 가벼운 스트레칭을해주듯 눈의 순환, 피로 회복을 위해 하루에 한번 눈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먼저 편안하게 눈을 감고 약 1분 간 휴식을 취한 후 가볍게 위쪽을 쳐다본다. 그 상태로 눈을 감은 후 속으로 셋까지 센 다음 다시 눈을 최대한 힘껏 뜨고 다시 셋을 센다. 이 때 고개는 움직이지 않는 상태로 정면을 향하게 하고 눈동자와 눈꺼풀만 움직이는 것이 올바른 자세다.

이와 같은 동작을 좌, 우, 아래로 동일하게 반복한다. 이 모든 동작을 반복한 후에는 눈 주위를 가볍게 눌러주면서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원을 그리듯 마사지해주면서 마무리해 준다.

가벼운 눈 지압법을 통해 눈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 지압을 시작하기 전에 30초 정도 숨을 고른 다음 양 손바닥을 가볍게 비벼 마찰열이 나게 한다.

그 다음 양 미간 뼈 위에서 눈썹 위를 거쳐 눈꼬리 옆, 눈 아래, 양 미간 사이를 이동해 반대편 눈까지 숫자 8을 그리듯 문질러주면 눈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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