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정수석의 페이스북 갈무리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SNS에 ‘죽창가’를 소개해 화제가 되고 있다. 

조 수석은 13일 페이스북에 "SBS 드라마 '녹두꽃' 마지막 회를 보는데, 한참 잊고 있던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왔다"며 죽창가를 소개했다. 

죽창가는 고(故) 김남주 시인이 작사하고 김경주 작곡, 노래는 이혜규씨가 했다. 가사의 내용은 "이 두메는 날라와 더불어 꽃이 되자 하네 꽃이 피어 눈물로 고여 발등에서 갈라진 녹두꽃이 되자 하네 / 이 산골은 날라와 더불어 새가 되자 하네 새가 아랫녘 웃녘에서 울어 예는 파랑새가 되자 하네/ 이 들판은 날라와 더불어 불이 되자 하네 불이 타는 들녘 어둠을 사르는 들불이 되자 하네/ 되자 하네 되고자 하네 다시 한번 이 고을은 반란이 되자 하네 반란이 청송녹죽 가슴에 꽂히는 죽창이 되자 하네"이다.


조 수석은 일본의 경제 보복에 국민이 힘을 합쳐 극복하자는 뜻으로 죽창가를 소개한 것으로 해석된다. 조 수석은 지난 12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칼럼 글 일부를 발췌해 "남은 건 절치부심(切齒腐心)"이라며 "우리 정부와 국민을 농락하는 아베 정권의 졸렬함과 야비함에는 조용히 분노하되 그 에너지를 내부 역량 축적에 쏟아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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