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리아] GS건설이 시공한 김포 자이더빌리지와 관련해 부실시공을 지적하는 국민 청원이 올라왔다. 청와대 국민게시판에는 지난 5월 22일 ‘GS 건설의 부실시공 및 무책임에 대해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청원자는 “김포 자이더빌리지에 대한 입주 전 사전점검의 품질에 대해 고발하고 이에 대해 시정을 명령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청원자는 “지난 19일, 20일 자이더빌리지에 대한 사전점검이 있었으며 본인 가족은 양일 모두 방문했다. 그런데 19일에 들어간 자이더 빌리지는 망연자실할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주고 있었으며 기본 토목 공사부터 부실공사가 의심되는 상태였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집은 물론 입주예정자 카페에 올라 온 부실의 내용을 보면 기본 골조의 수직 수평 불량, 바닥과 벽의 수직 수평이 맞지 않아 한쪽은 들뜨고 한쪽은 맞는 불균형 심각, 몰딩 및 실리콘 불량, 벽지 도배 표면 고르지 못함, 찢김 및 오염, 실내 계단의 총체적 부실(각 계단의 수치가 다르고 철재난간의 녹은 물론 표면 불량, 페인트 칠 불량, 나무손잡이 부분의 표면 고르지 못함 등) , 도면과는 다르게 각 세대 주차장 구배가 잘못 시공되어 공용홀 안쪽으로 빗물 유입 우려, 세대 내 붙박이 장 등의 문 열고 닫힘 불량, 거실 폴리싱 타일 깨짐 및 화장실 타일 시공 불량, 잘못된 구배시공으로 물 빠짐 불가, 타일 사이 매지 불량, 외벽 전체 표면 불량과 외벽 뿜칠 불량, 공용홀 누수 및 일부세대 각 방의 누수로 인한 곰팡이.. 등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정도의 시공 상태를 보여주고 있었다”며 “게다가 일부 세대에 빈 담배갑과 꽁초가 발견되고 심지어는 쓰던 칼날까지 세대 내 변기등에서 발견되는 등 기본조차 무너진 상태에서 사전점검을 했다”고 덧붙였다.

청원자는 “상황이 이러한데도 입주일자를 맞추기 위해 눈 가리고 아웅식의 사전점검을 강행한 GS의 태도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 가장 입주예정자들을 분노케 하였던 것은 첫날 너무도 심각한 상태를 인지한 입주예정자들이 둘째날의 점검을 포기한 채로 항의방문을 하였는데 현장소장을 위시한 현장 관계자들의 태도였다”며 “입주 전 사전점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시공상태 및 진행 상황이라면 마땅히 사과가 선행되고 향후 약속 있는 대책이 있어야 할진대 현장소장은 배째라 식의 반응을 보였다. 사과는 없었고 대책을 요구하는 입주예정자들의 소리에는 최대한 해 보겠다. 그러나 수직수평이 안 맞는 부분이나 총체적 부실덩어리인 계단 등의 재시공은 보장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어 “약 80% 정도의 입주예정자들이 대표성을 부여한 입주예정자 임원들과의 통화에서 당신들이 중재를 못해 항의가 격렬해졌으니 당신들도 입주예정자의 한사람으로만 상대하겠다, 업그레이드 해주려던 것도 홀드하겠다는 등 협박성 발언까지 서슴지 않았다”며 “자이(XI)의 브랜드 네임을 믿고 계약을 하였고 GS의 시공 능력은 물론 성숙한 고객응대를 기대했건만 모든 것이 무너지는 순간이다. GS본사 차원의 책임있는 답변과 대책을 강력히 촉구하며 국가 차원의 강력한 시정명령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청와대 국민게시판 외에도 자이더빌리지 입주자 카페에는 하자와 관련한 글들이 다수 올라왔다. 자이더빌리지는 GS건설이 시공한 최초의 블록형 단독주택으로 화제를 모았다. 총 525세대로지난 22일 입주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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