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원 광동제약 부회장<사진=뉴시스>

[이코리아] 광동제약을 이끌고 있는 최성원 부회장이 영업 이익이 줄었는데도 배당은 많이 받아 논란이 일고 있다.

최성원 부회장은 광동제약 창업주인 고 최수부 회장의 외아들이다. 최성원 부회장은 1992년 광동제약에 입사한 후 영업본부장 전무를 거쳐 2004년 부사장, 2005년 사장에 오른 후 2013년 부친인 최수부 회장의 갑작스런 타계로 인해 대표이사 사장에 올랐다. 이후 2015년 3월 부회장에 올랐다.

<이코리아>가 광동제약 공시를 분석한 결과, 최성원 부회장이 경영을 맡은 후 영업 이익이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동제약은 최근 3년간(2015~17년) 매출액 5722억원, 6363억원, 6885억원을 기록하며 매출이 상승했다.  광동제약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 중 본업인 약국 영업(10.7%)과 병원 영업(9.4%) 보다는 비타500, 헛개차 등 음료 유통을 통한 매출액 비중 26.8%, 삼다수 판매를 통한 매출액 비중 27.8%를 차지할 정도로 높았다

하지만 매출 증가와 달리 최근 3년간 영업 이익은 486억원, 457억원, 368억원을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였다.

최 부회장은 2013년 사장으로 취임 당시 “2020년까지 매출 1조원과 영업이익률 10%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매출 1조원 달성(연결기준)은 실현했으나 영업이익률(연결기준 3%) 면에서는 오히려 후퇴했다. 영업 이익 감소는 경영자의 관리 능력과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광동제약 주주들은 최 부회장의 리더십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광동제약에 투자한 주주들은 최부회장이 경영을 맡은 후부터 주가가 계속해서 하락해 불만이 많다. 광동제약은 2015년만 해도 주가가 1만7천원을 상회했으나 2018년 6월 25일 현재 8천2백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영업 이익 감소와 달리 광동제약은 배당률은 오히려 늘렸다. 2015년 9.3%에서 지난해에는 14.1%를 늘었다. 이로 인해 최 부회장은 2억7600만원의 두둑한 배당금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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